미국 장로교(PCUSA)가 2009년 이후 약 100만 명의 교인을 잃으며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장로교단이 이번 주 연례 통계 보고서를 통해 2023년 기준 교단의 활동 교인이 약 109만 4000명 이라고크리스천포스트가 밝혔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이는 2022년 보고된 114만 명보다 약 4만 6000명이 줄어든 수치이다. 또한, 교단 소속 교회 수도 2022년 8705개에서 2023년 8572개로 133개 감소했다.
2009년 PCUSA의 교인수는 약 207만 명으로, 현재 수치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당시 교단은 1만 657개의 교회를 보유하고 있었다. 2023년에는 이보다 2000개 이상 적은 교회 수를 기록했다.
PCUSA 총회 사무국 정서기인 오지현 목사는최근 성명에서 “숫자의 감소한 것을 보고 희망을 잃기 쉽다. 우리는 확실히 도전에 직면해있지만, 교단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도전에 대응하려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다양한 신앙 공동체의 유형과 규모로 드러나고 있는 중요한 사역과 신실한 제자도 역시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해 새로운 일을 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2023년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PCUSA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연령대는 71세 이상으로, 전체의 33.46%를 차지했다. 반면 17세 이하 연령대는 교인의 3.99%에 불과했다.
성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남성 교인의 수는 2022년 약 34만 8000명에서 2023년 약 36만 500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또한, ‘논바이너리/젠더퀴어(Non-Binary/Genderqueer)’ 교인 수도 2022년 1317명에서 2023년 1547명으로 소폭 늘었다.
다른 많은 미국 종교 단체와 마찬가지로 PCUSA 역시 지난 몇 년 동안 활동 교인 수와 소속 교회 수에서 상당한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이러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교단의 진보적 신학 방향을 지목했다. 특히 동성애와 동성 결혼에 대한 수용 문제가 교단 이탈의 계기로 작용했다.
PCUSA는 2010년에 교회가 비독신 동성애자를 안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을 때, 이에 항의하여 수백 개의 교회가 교단을 떠났다.
지난달 PCUSA는 교단의 감소에 대응하여 여러 직원 직위를 축소하고 교단의 기구와 사역을 간소화한다고 발표했다. [크리스찬타임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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