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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57개국 266개 인권단체…교회 희생양 삼는 ‘文 정부에 항의 서한’

▲ 북한자유연합 대표 수잔 숄티 여사와 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사진: christiantoday.co.kr 캡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과정에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한국 정부에 항의서명운동을 추진한 쥬빌리캠페인(본보 8월 25일 보도)의 서명운동에 전 세계 57개국 266개 인권단체들이 참여해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교회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며 문 대통령 앞으로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A4용지 4장짜리 성명에서 “최근 수 개월 동안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에 대한 책임을 교회에만 돌리고 있다.”며 “지난여름 수백만 명의 한국인이 식당과 카페, 노래방에 다녔으나 코로나의 책임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고 마스크 착용 등의 규칙을 잘 지킨 교회만 뒤집어쓰게 됐다.”고 했다. 또 정부에 비판적인 전광훈 목사가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지적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대중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교회를 부당하게 희생양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한국은 자유에 기초해 세워진 나라인데, 최근 정부가 보이는 일련의 행동들은 종교에 대한 관용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사회적 연대도 허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종교자유를 위한 단체 ‘쥬빌리 캠페인’과 북한자유연합 창설 멤버 중 한 명이 주도하고 있다. ‘북한자유연합’은 미국 내 인권단체들의 연합 조직으로, 매년 4월 미 국회의사당, 백악관 등 워싱턴D.C.와 서울에서 탈북자 구출 등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쥬빌리 캠페인의 앤부왈다 총괄 디렉터는 “지난 수십 년간 인권 신장을 위해 싸워 온 한국에서 종교에 대한 박해가 벌어져 충격적”이라며 “문 대통령이 일련의 조치들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종교의 자유는 빼앗을 수 없는 권리”라고 했다.

북한인권운동가 수잔 숄티 디펜스포럼 회장은 “탈북민과 언론에 대한 문 정부의 탄압이 이제 교회와 종교에까지 옮겨 붙고 있는 양상”이라며 “한국 정부는 헌법에 새겨져 있는 자유의 원칙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길 때”라고 했다.

숄티 회장은 문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랑제일교회 성도들이 코로나에 걸렸거나 확산시켰다는 증거가 없으며, 또 사랑제일교회 성도가 아닌 수천 명의 시위 참석자들도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들에게는 같은 비난이 가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와 문 대통령은 사랑제일교회의 정치적 행동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전국의 교회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세척, 마스크 착용 등 가이드라인을 지키며 예배를 드림에도 불구하고 당국으로부터 예배를 방해받고, 박해를 받고 있다.”면서 “해외 방문자들이나 스포츠 게임, 기업 내 회의, 대중교통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나 행위는 같은 비난을 받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숄티 회장은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새로운 종교 박해의 팬데믹’을 막기 위한 4가지 권고사항으로 1)대한민국 헌법 10, 11, 19, 20조에 따라 종교와 표현, 양심의 자유를 먼저 보장하고, 2)국내 또는 국제적인 위기 상황을 대처하기 위한 규정을 만들거나 프로그램, 계획 등을 수립할 때 한국인권위원회와 협의하며, 3)종교, 인종, 언어, 성별을 포함 특정 집단을 희생양 삼는 행위를 중지하며, 4)새로운 규정을 만들더라도 소수 그룹이 차별 받지 않도록 할 것 등을 제시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한국교회에 대한 소모임금지 등의 한국의 상황을 국제사회에서는 새로운 종교 박해의 팬데믹으로 바라보고 있다. 숄티 회장이 제시한 권고사항을 살펴보면, 한국 정부와 교회의 상황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이야기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국교회도 지금 닥쳐진 상황을 제대로 바라보고 하나님께 기도해야한다.

동아사이언스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전자 분석을 통해 올해 2월 유행했던 대구신천지교회 집단감염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냈다. 또한 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우리나라에서 급속히 확산되는 코로나바이러스를 ‘GH형’이라고 밝힌 가운데,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 이 이 유형의 바이러스는 이태원 게이클럽 이후 발생했으며, 기존의 바이러스에 비해 강력한 확산력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이러한 사실은 외면한채 교회모임만을 금지하고 나서는데는 정직하지 않은 처사이다. 그러나 이 모두 하나님이 허락한 상황이라면, 교회는 깨달아야 한다. 이 시대 주님이 교회에 무슨 말씀을 하시기를 원하시는지 묻고 찾아야 한다.

예레미야 2장 12절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생수의 근원되신 여호와 하나님을 버린 것과 스스로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를 판 행위이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성도, 아무런 소망없는 자기 만족과 자기 사랑을 위해 웅덩이를 파는 열심을 내는 어리석은 우리 모습이다. 다시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는 호세아의 외침을 기억하고 주의 얼굴을 구하자. 한국교회가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는 믿음의 결단을 주님께 드리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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