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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해안 좌초 日선박 두 동강…생태계 회복에 수십 년 걸릴 듯

▲ 모리셔스 해안에 좌초된 화물선 'MV 와카시오'. 사진: cnn.com 영상 캡처

3주 전 인도양 남부 모리셔스 해역에서 좌초한 일본 화물선 ‘MV 와카시오’에서 계속 기름이 흘러나오고 있어 심각한 환경파괴가 염려되는 가운데, 15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께 선제 앞부분이 분리돼 결국 두 동강이 났다고 연합뉴스 가 CNN을 인용, 16일 보도했다.

그린피스 아프리카지부 탈 해리스 조정관은 모리셔스 당국이 사고 지역을 ‘금지 구역’으로 설정하고 자원봉사자들에게 활동중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드론 영상을 확인한 환경 전문가 수닐 코르와카싱은 “아침부터 해안가를 따라 경비가 강화됐다.”며 “완전한 비상사태”라고 전했다. 앞서 프라빈드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는 환경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케이비 라마노 환경부 장관도 “환경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일본 3대 해운사인 쇼센미쓰이(商船三井)의 화물선 ‘와카시오호’는 지난달 25일 중국에서 브라질로 향하던 중 모리셔스 남동쪽 산호초 바다에서 좌초하면서, 약 1000t의 원유가 새어 나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모리셔스 바다를 오염시켰다. 일본 해운사 측은 지난 13일 사고 선박에 남아있던 원유 3000t을 제거하는 작업을 거의 다 끝냈다고 밝혔으나 이날 현재 얼마나 남아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모리셔스 안팎에선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환경 전문가들은 피해 복원에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모리셔스는 해양생태계의 본고장으로 생태보호지역인 토종 새와 동식물이 사는 작은 산호섬 등을 보유하고 있다. 모리셔스에 있어서 산호 생태계는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관광업을 꾸려나가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으로 여겨진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인간이 파괴시키는 일은 한순간이다. 뜻밖의 사고로 아름다운 생태계를 잃어버린 모리셔스와, 사고의 주범이 되어 고통 받고 있는 일본 선박회사를 긍휼히 여겨주시길 구하자. 사고의 수습 과정을 통해 인간의 한계와 주님의 창조를 깨달을 뿐 아니라, 사람의 손이 만들어낼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며 그것을 자원으로 살아가던 모리셔스에 닥친 이 일로 하나님 나라를 기억하게 하시길 간구하자. 속히 이 땅을 회복시키셔서 십자가 복음으로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도록, 닥친 환난 앞에 하나님을 구하는 계기로 사용해 주시길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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