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에 6월 초부터 폭우가 쏟아져 8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이재민이 1300만 명 넘게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전체 이재민은 1374만 명으로, 74만 4000명이 긴급 대피했다. 농작물 86만 1000㏊가 물에 잠기는 등 재산 피해도 278억 위안(4조 7000억 원 상당)에 달하며 가옥도 1만여 채가 파손됐다.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지역은 모두 26개 성·시로, 쓰촨(四川), 광둥(廣東), 구이저우(貴州), 광시(廣西)장족자치구, 후베이(湖北) 등 남부 대부분 지역이 포함됐다.
중국 기상대는 이날까지 25일 연속 집중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충칭 치장(綦江)현 장강 수위는 1951년 이래 가장 높은 227.6ｍ를 기록했다. 이는 위험 수위 기준을 5.1ｍ 초과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후베이에도 폭우 피해가 잇따랐다. 후베이 일부 지역은 시간당 80.7㎜의 비가 쏟아졌다.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난닝(南寧)시는 지난 25일 하루 총 강수량이 263.9㎜에 달하는 등 1957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남부 지역에 폭우가 지속되자 과거 붕괴설이 제기됐던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三峽) 댐이 붕괴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싼샤댐 붕괴설은 건축구조 전문가인 황샤오쿤 중국 건축과학원 교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추정되는 곳에서부터 시작됐다.
장보팅 중국수리발전공정학회 부비서장은 싼샤댐 붕괴설에 “지난해에도 싼샤댐 붕괴 소문이 돌았지만, 해프닝에 불과했다”고 반박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이 큰 홍수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재난을 당한 사람들이 이 위기 가운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기도하자. 또한 이 같은 자연 재해를 통해 인간의 한계를 절감하고, 진정으로 백성들의 어려움을 돌아볼 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기도하자. 정부 정책이 이상적인 구호로만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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