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2일 오전 2시35분(미 동부시간)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5116명을 기록하는 한편,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21만 5417명으로 이미 이탈리아와 스페인, 중국의 사망자를 넘겼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확진자 1만 명에서 불과 13일만에 20배 급증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20만 명을 돌파한 것은 1월 21일 미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 71일 만이다. 지난달 19일 1만 명을 넘긴 뒤 불과 13일 만에 감염자가 20배로 급증한 것이다. 감염자가 10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되기까지는 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현재 미국은 전 세계 감염자(93만 2605명)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 발생 국가가 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2일(미 동부시간)에도 여러 주에서 수천 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왔고, 하루 사망자가 917명을 넘기며 1일 사망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CNN은 집계했다.
최대 확산지 뉴욕, 4월말 정점 도달…경찰·소방관·응급의료요원 확진자 늘어
미국의 최대 코로나19 확산지가 된 뉴욕주에서는 전날보다 환자가 약 8000명 늘어 8만3712명이 됐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가 정점에 도달하는 시점이 대략 4월 말이 될 것이라며 “이는 한 달 더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뉴욕경찰(NYPD)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경찰관 등 직원이 1400명으로 늘었고, 뉴욕소방서에서는 소방관과 응급의료요원 등 직원 282명이 코로나19 환자로 판정됐다.
뉴저지,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주도 증가세
뉴욕주에 이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뉴저지주의 보건국장 주디스 퍼시킬리는 이날 뉴저지 북부에서 환자의 폭증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일부 병원이 구급차들에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지 말라고 요청했고, 2개 병원은 인공호흡기 부족을 호소했다고 그는 전했다. 뉴저지주에서는 지금까지 2만 2255명의 환자가 나왔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하루만에 1223명의 환자가 추가되며 총 환자가 8155명으로 늘었다. 특히 중환자실(ICU) 환자는 6일 동안 4배로 늘며 774명이 됐고, 입원 환자도 같은 기간 3배인 1855명으로 증가했다고 개빈 뉴섬 주지사는 말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도 1118명의 환자가 새로 나오며 환자 수가 7738명이 됐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1000명에 가까운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플로리다주, 교회 예배는 필수업무
코로나19 환자가 6000명이 넘게 나왔는데도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아 논란이 된 플로리다주도 3일부터 모든 주민의 자택 외부활동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면서도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교회나 유대교 회당 등에서 치러지는 종교의식은 필수 업무에 해당한다며 자택 대피령을 면제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6956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조지아주도 자택 대피령을 발령하며 이번 학년도 말인 6월까지 공립 초중고교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주지사들이 잇따라 자택 대피령을 내리면서 전체 미국인의 거의 90%가 이 명령의 영향권에 들어 있다고 CNN은 집계했다. 뉴욕의 명소 센트럴파크에 가설된 68개 병상 규모의 야전병원은 이날 문을 열고 첫 환자를 받았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코로나바이러스 등장 이후, 미국의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곳곳에서 의료장비 부족과 노숙자, 노동자들의 지원 대책이 절실해지고, 미국의 실업자 증가와 경제 전망은 역대 최고의 위기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상황이 결론이 아니다. 국가적으로 기도하며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미국 국민들과 정치, 경제, 의료분야 수장들에게 믿음을 더해 주시길 구하자.
절망적인 수치로 미래를 예측하기보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시고, 전 국민의 90%가 문을 닫고 자택에 격리되어 있는 이 상황이야말로, 이스라엘의 유월절과 같이 어린양의 피로 구원을 얻는 때가 되도록 간구하자. 교회의 복음이 더욱 외쳐지도록 기도하자.[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