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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 말라유, 그루터기 같은 한 자매의 회심… 복음의 길 열리길

▶ 이슬람 국가들의 학교인 ‘마드라사’ 학생들(출처: himalmag.com 캡처)

[218호 / 선교통신]

잠비시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중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바탕하리 강을 중심으로 남쪽은 신도시, 북쪽은 구도시로 나뉜다. 북쪽에는 원주민이었던 말레이족이 거주하고 있다. 잠비는 석유 같은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팜유산업이 발달해 부유하다. 하지만 잠비시에 있는 말레이족과는 상관없는 얘기다. 이들은 도시 밖으로 밀려나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다. 세계 기도 다이제스트(Global Prayer Digest)는 이들의 영적인 상황에 대해 이렇게 기도를 요청한다.

“잠비 말레이 사람들은 이주민들에게 수십 년 동안 위협과 착취를 당했다고 느낀다. 이주민들은 말레이족보다 높은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는데 반해, 개혁과 근대화를 거부하는 말레이족은 그렇지 못하다. 말레이족은 오랫동안 내려온 이슬람 전통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모든 마을에 모스크와 예배처가 있으며, ‘마드라사’라고 불리는 이슬람학교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일상생활은 전통적인 이슬람 종교의식과 예배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적대적인 마음의 벽을 허물고 사랑과 학교나 직업 등의 사회적 기반시설을 가지고 기독교인들이 들어가야 한다.”

말레이 사람들에게 중요한 문화 중에 하나가 체면을 뜻하는 ‘말루(Malu)’이다. 그래서 공개 석상에서 사람들에게 망신을 줘선 안 된다. 가난과 뒤떨어진 문화를 가지고도 말레이 사람들이 이주민들 앞에서 체면을 세울 수 있는 것이 바로 ‘이슬람 전통’이다. 이들은 전통과 뿌리가 깊은 ‘이슬람’을 갖고 있는데 대해 자부심을 가진다. 하지만 잘못된 전통이나 자부심은 오히려 민족을 극히 수구지향적으로 만들어 발전을 더디게 하며 외부 문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공격적으로 변하게 한다. 최근 잠비도 전통적인 인도네시아식 이슬람을 버리고 점점 강경해지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인도네시아 전체 주(Province)가 강경 무슬림화 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공립학교와 병존하고 있는 이슬람학교가 이곳에서 강경한 이슬람 사상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저렴한 학비에 공식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이슬람학교가 수천 개에 이르는 것도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이슬람 세력들은 이미 방향을 정했고, 지역 정부도 그것을 지지한다. 주께서 이들의 진격을 막으셔야 한다. 지혜로운 정치 지도자를 세우셔서 종교적 영역에 좀 더 온건한 자들이 들어서야 한다.

수마트라에서 잠비는 가장 발전이 더딘 지역 중 하나이다. 이 경제발전과 관련해 외국의 원조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 잠비에 있는 환경자원 중 하나인 ‘이탄지’ 지역(식물 퇴적층 지역으로 공기 중의 탄소를 흡수하여 지구 온난화를 막는 역할을 함)을 보호하고자 한국 산림청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조약을 맺고 투자를 계획 중이다. 이외에도 여러 기업들이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복음이 전파되도록 기도가 필요하다.

현재 잠비에서 사역하는 전도자는 현지인을 포함,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모든 기회가 소중하다. 현재 이 지역 교회는 다른 종족에 대한 전도가 금지돼 있다. 1년 전 5개 교회가 전도를 한다는 이유로 2명이 체포되고 문을 닫았다. 또 1명의 대학생이 종교적 토론을 하다가 신성모독으로 30년 형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최근 N자매가 회심했다. 주께서 이 자매를 잘 성장시켜 주시고 이 자매를 통해 잠비 말라유 종족 안에 교회가 세워지기를 바란다. 잠비 말라유 종족은 동남아에서 큰 민족 그룹인 말라유 종족의 한 갈래로 알려져 있다. 또 많은 교회들이 진실로 말씀에 붙잡혀 핍박 앞에 담대하고, 연합하여 주님의 선교를 사명으로 여기길 기도한다. [복음기도신문]

인도네시아 = 김매일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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