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1/4)
韓, 2024년 출생자 수 9년 만에 반등… 고령 인구는 유소년의 2배
2024년 우리나라 출생자 수가 9년 만에 반등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작년 출생자 수는 24만 2334명으로 2023년(23만 5039명) 대비 7295명(3.10%) 증가했다. 사망자 수도 36만 757명으로 전년보다 6837명(1.93%) 늘었지만, 출생자 수 증가가 인구 구조 변화의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출생자 수 증가로 자연적 인구 감소 폭은 11만 8423명으로 전년(11만 8881명)보다 소폭 줄었다. 성별로는 남아(12만 3923명)가 여아(11만 8411명)보다 5512명 많았다. 또한 2024년 주민등록 인구는 5121만 7221명으로 5년 연속 감소했다. 평균 연령은 45.3세로, 남자(44.2세)보다 여자가 2.3세 많은 46.5세였다. 50대 인구가 17.00%로 가장 많았으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년 대비 52만 6371명(5.41%) 증가해 전체 인구의 20.03%를 차지했다. 0~14세 인구는 10.67%에 불과해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의 약 2배에 달했다.
인천서 결혼한 10쌍 중 1쌍은 다문화 부부… 혼인 22.8% 증가
2023년 인천에서 결혼한 부부 10쌍 중 1쌍이 다문화 부부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3일 발표한 ‘2024 인천 다문화·외국인가구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인천에서 다문화 혼인은 총 1080건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2.8%(193건) 증가했다. 이는 전체 혼인 건수 1만 1075건 중 9.8%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또한, 혼인 및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인천의 다문화 인구는 2023년 기준 8만 5029명으로, 전년 대비 5.5%(4442명) 증가했다. 다문화 가구 중 무주택 가구는 52.1%(1만 4065가구)로 주택을 소유한 가구(1만 2927가구)보다 많았다. 또한, 외국 국적만을 보유한 상태로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구는 2023년 기준 12만 2050명으로, 전년 대비 10.8%(1만 1849명)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3만 9559명(32.4%)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인 1만 2987명(10.6%), 베트남인 9898명(8.1%), 태국인 8973명(7.4%), 우즈베키스탄인 6106명(5%) 순으로 집계됐다.
유엔 제대 북 화물선 중국 항구 입항
유엔 제재를 받는 북한 선박 릉라2호가 중국 항구에 입항한 사실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3일 전했다. 선박 위치 추적 시스템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릉라2호는 현지 시각 3일 새벽 2시 27분경 중국 보하이만 해역에서 신호를 송출했다. 이는 육지에서 약 9km 떨어진 위치로, 중국 항구 입항을 의미한다. 릉라2호는 2017년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에 포함된 선박으로, 모든 회원국이 입항 금지 및 억류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릉라2호의 입출항을 허용한 점은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릉라2호는 2017년 북한산 석탄을 러시아로 환적한 후 한국으로 반입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北 당국, 새해 김일성.김정일 동상 헌화 꽃바구니 위해 주민 현금 각출
북한 당국이 새해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할 꽃바구니를 마련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현금을 강제 징수했다고 2일 데일리NK가 전했다. 양강도 혜산시 당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각 공장과 기업소에 새해 첫날 꽃바구니 증정 행사를 진행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이에 따라 종업원 1인당 5000원의 비용이 징수됐다. 북한에서는 주요 국가 명절과 기념일에 김씨 부자 동상에 꽃바구니를 헌화하는 행사가 관례적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행사 비용이 기관과 기업소 차원에서 충당되지 않고, 주민들과 노동자들에게 전가되면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혜산시 한 기업소는 부서장 회의를 열어 1인당 5000원을 각출하기로 결정했고, 여맹위원회도 여맹원들에게 같은 금액을 납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주민들은 이러한 징수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혜산시의 한 40대 주민은 “장마당에서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5000원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수해 복구를 위해 돈을 계속 내야 했는데, 또다시 징수가 이뤄져 한탄스럽다”고 말했다.
北, 간석지 개발 자금 빼돌린 간부들 공개재판
북한 당국이 간석지 개간 사업에 주력하는 가운데,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간석지 건설 자금을 빼돌린 간부들이 공개재판에 회부됐다고 3일 데일리NK가 전했다. 지난달 중순 철산군 읍내에서 열린 공개재판에는 평안북도 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 소속 간부 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월도간석지 공사 자재 관리를 담당한 40대 과장, 40대 기계화 반장, 30대 여성 통계원으로, 2020년부터 약 4년간 국가가 지원한 간석지 건설 자재와 자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이들이 건설 자재와 유류를 빼돌려 시장에서 판매하거나 개인 용도로 사용한 구체적인 내역이 폭로됐다. 재판에 참석한 주민들은 비리 내용을 들으며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가 자산을 착복한 행위는 나라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며 비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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