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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기독교인 11명 살해돼… ISIS 지도자 살해 보복조치

▶ 2015년 이집트 콥트 교인들을 참수하는 ISIS(사진: washingtonpost.com 캡처)

나이지리아에서 활동하던 기독교 구호 사역자 11명이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에 의해 살해당했다.

ISIS의 서부아프리카 지부(ISWAP)는 미군이 ISIS 최고지도자였던 바크르 알 바그다디(Bakr al-Baghdadi)와 그의 대변인을 살해한 것에 대한 보복조치로 성탄절을 겨냥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이들이 10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10명을 참수하고, 1명은 총살했다.

이들은 ISIS 선전 매체인 아마크(Amaq)를 통해 인질들을 처형하는 56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검정색 마스크에 베이지색 유니폼을 입은 ISIS대원들이 인질들 뒤에 줄지어 섰고, 인질들은 모두 눈이 가려지고 손이 뒤로 묶인 상태로 등장했으며 한 명을 총살한 뒤 나머지 10명은 참수하는 장면이 담겼다.

동영상에서 한 ISIS대원이 “이것은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말했고, 아랍어와 나이지리아어인 하우사어 자막이 달렸다.

이어 “우리 앞에 있는 당신들이 보는 사람들은 모두 기독교인”이라면서 “그들은 ISIS 최고지도자와 ISIS 대변인인 세이크 아부 알하산 알무하지르에 대한 보복으로 피를 흘리게 될 것이다. 알라께서 그들을 받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BBC는 테러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성탄절 다음날 벌어진 기독교인들에 대한 이들의 공격이 전략적으로 계획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초기 동영상에서 나이지리아 동북부의 보르노주에 있는 마이두구리와 다마투루에서 남성 인질들을 ISIS대원들이 끌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나이지리아로부터 독립한 이슬람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수년간 싸워온 곳으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순교를 당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또 “동영상에서 포로들이 나이지리아의 기독교 단체들과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에게 자신들을 구해달라고 애원하는 모습도 담겼다”고 보도했다.

ISWAP는 나이지리아에서 자생적으로 태어난 이슬람 원리주의 테러단체 보코하람으로부터 2016년에 분리되어 나왔으며, 현재는 ISIS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나이지리아 외에 부르키나 파소, 카메룬, 차드, 니제르, 말리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ISIS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한 때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로 이슬람 원리주의 테러단체에 의해 가장 많은 기독교인들이 순교를 당하고 있는 곳은 나이지리아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무슬림인 풀라니 극단주의자들도 활개를 치고 있는데, 이들은 나이지리아 중부 지역의 시골 농촌을 주로 습격해 지난 해만 1000명이 넘는 기독교인들이 순교했다. 또한 2018년 한 해 동안 나이지리아에서 순교한 기독교인들이 무려 2400명이 넘는다.

국제인권단체인 주빌리캠페인은 국제형사재판소에 나이지리아에서의 기독교인 박해가 집단학살 수준에 이르렀다는 보고서를 지난 7월 보냈다.

나이지리아는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오픈도어선교회 USA의 2019년 세계 기독교 박해 국가 순위에서 12위에 오르는 등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거짓된 교리에 속고 있는 이슬람 테러단체 ISIS 대원들의 어두운 심령에 빛을 비추어 주시기를 기도하자. 이들은 기독교인을 무참하게 살해하여 알라의 복을 받고 마치 이들이 승리한 것처럼 믿고 있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순교자들로 인해 더욱 생명이 피어나고 왕성해지고 있음을 선포하자. 순교자들의 탄원 앞에 주님은 잠시 동안 쉬되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고 하신 말씀처럼 생명가진 증인들이 일어나 그날이 임하기를 간구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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