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해외에 정착하는 탈북민들, 그들이 뿌리내릴 곳은 어디인가?

▶ 영국 탈북민 지원단체 ‘커넥트:북한’의 지원을 통해 탈북민이 일대일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출처: 자유아시아방송 캡처)

[213호 / 부흥을 위하여]

이 시대 가장 고통받는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고통받는 이웃, 북한의 기독교인들과 주민들에 대한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최근 일본 NHK방송이 영국 런던의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뉴 몰든역 일대에 탈북민 500여 명이 정착하면서 ‘리틀 평양’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탈북민들이 한국이나 미국을 등지고 굳이 영국을 택한 이유는 북한이 적으로 간주하는 미국 등으로 갈 경우, 두고 온 가족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해외 정착한 탈북자들’이라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탈북민들이 난민 지위로 미국에 입국한 숫자는 감소했지만, 성공적으로 정착한 탈북민을 중심으로 가족이민, 취업이민 등의 형태로 미국에 정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를 통해 최근 알려진 탈북민 사례를 소개한다.

미국, 아직은 희망의 땅

북한에서 꽃제비 생활을 하다 중국으로 탈북한 김씨는 2006년 미국의 탈북민 구출 단체인 ‘링크(Link)’의 도움으로 중국 심양 주재 미국 영사관을 거쳐 2007년 미국에 들어왔다. 그는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 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이 설립한 부시 센터 인권증진팀에서 ‘조셉 김’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 씨의 사례처럼 미국은 2004년 부시 전 대통령이 북한인권법에 서명하면서부터 탈북민들이 난민 자격으로 입국할 수 있게 됐다. 2006년 5월, 처음으로 6명의 탈북민이 난민 지위를 받고 미국에 입국한 후 2019년 8월 현재까지 218명이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정착했다. 그러나 2017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 수는 급감했다. 이유는 첫째,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에 발표한 ‘입국금지 행정명령’ 대상국에 북한이 포함된 점, 둘째, 북·중 국경 경비의 강화로 탈북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난민으로서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은 다른 국가에서 온 모든 난민과 동등하게 기본적인 법률·재정적 지원을 받아 노동허가증을 받고, 1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나면 미국 정부의 지원은 중단된다. 미국 입국 탈북자들은 그 이후, 한인 사회나 자선단체, 교회 등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

캐나다는 줄어드는 반면, 영국은 늘어나는 탈북민

캐나다의 경우 약 2000~3000명이던 탈북민이 지금은 100가정 정도로 줄면서 탈북민 사회가 크게 위축됐다. 이들 대부분은 이미 10년 전부터 캐나다에 정착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직장생활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캐나다 이민·난민국의 ‘북한 주민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간주한다.’는 결론에 따라 난민 지위 상실이 결정돼 탈북민들의 난민 신청 기각과 추방으로 캐나다를 떠나야 했다.

영국 런던의 한인타운으로 불리는 뉴 몰든역 일대의 탈북민들은 일단 한국으로 빠져 나왔지만 다시 ‘탈남(脱南)’해 영국으로 온 사람과, 탈북해 바로 이곳으로 찾아온 사람이 있다. 이들은 영국에서는 북이건, 남이건 상관없이 ‘코리안’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 ‘북한’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장점으로 여기고 있다. 이곳에서는 2017년부터 탈북민 지원단체 ‘커넥트:북한(Connect:North Korea)’이 이들이 영국 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영어교육과, 생활상담과 카운셀링 외에 탈북자의 경험과 현실을 알리는 활동도 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 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 문의:

[관련기사]
북한의 식량난? 대북 제재를 완화하려는 북한의 꼼수
북한에 강제실종 된 사람이 20만 명 이상
탈북차단하려는 국경통제, 북한 주민 생활고 악화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308_7_3_NK(1068)
탈북민들, “러 파병 北 병사들, 최소한 배불리 먹을 수 있어 좋아할 것”
20241030_NorthKorean defector
"中 정부는 탈북난민 인권유린‧강제북송 중단하라"
20241019_YP_NK1
北특수부대 1만2천명 우크라전 파병…1천500명 이미 러시아에
307_7_3_NK2(1068)
北, 남북 육로 끊고 요새화 공사… 합참, “내부 인원 외부 차단 의도”로 추정

최신기사

[GTK 칼럼] 다른 이름(1): 모호한 태도의 지도자들
북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기독 시민단체들, 기독교 능멸한 김성회.고민정.천하람 의원 사퇴 촉구
美, 민주당 후보 지지 거부하는 주류 언론 늘어나
성경 앱 '유버전', 7억 2700만 회 다운로드
[오늘의 한반도] Z세대 취준생 71% “중소기업 취업 합격해도 대기업 재도전” 외 (11/2)
[오늘의 열방]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박해 중단 위한 ‘어라이즈 아프리카’ 캠페인 외 (11/2)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jacob-bentzinger
[GTK 칼럼] 다른 이름(1): 모호한 태도의 지도자들
Choi Chun-gil
북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20241101_Call for resignation
기독 시민단체들, 기독교 능멸한 김성회.고민정.천하람 의원 사퇴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