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인 바나바스에이드는 지난 4월 15일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카자흐스탄 법원이 길거리 복음전도자에게서 압수한 성경을 포함한 121권의 기독교 문서들을 불태우라는 법원의 명령을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10월 20일 카자흐스탄 슈친스크 출신의 브야체슬라프 체르카소프는 거리에서 기독교 문서를 나누어주다가 경찰에 체포되었고 그가 가지고 있던 모든 기독교 관련 문서들은 몰수당했다.
지난 2013년 3월 5일 카자흐스탄 법원은 국가에 해악을 끼치는 출판물을 수입, 배포한 혐의로 브야체슬라프에게 미화 580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의 벌금형을 선고하고 관련 문서를 소각할 것을 명령했다.
이번 판결로 몰수되었던 성경을 비롯한 기독교 문서들은 브야체슬라프에게 돌려졌다. 그러나 그가 받은 벌금형은 취소되지 않았다.
브야체슬라프는 “나의 소중한 책들을 되찾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러나 이전에 빼앗겼던 책들은 돌려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브야체슬라프는 이전에도 기독교 문서들을 배포하며 전도활동을 하다 경찰에 의해 여러 차례 제지당한 바 있다. 아직 공판일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