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소 가죽을 벗겼다고 기독교인 폭행 당해, 총선 시즌의 BJP는 더욱 힌두민족주의적 공약 내세워
인도가 2014년 인도국민당(BJP)이 집권 이후 힌두민족주의가 점점 강해지는 가운데 숭배하는 소의 가죽을 벗겼다는 이유로 힌두교도의 집단 폭행으로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와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에서 죽은 소의 가죽을 벗기던 이들이 힌두교도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끝에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지 기독교 공동체 소속 남자들이 쇠파이프와 막대로 무장한 다른 남성들로부터 공격받았다.”면서 “이들 가운데 2명은 체포했고 5명은 달아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암소를 어머니처럼 신성시하는 인도에서는 ‘소 도살’과 관련한 극단적인 힌두교도의 폭력 행위가 자주 발생하는데 암소 자경단으로 불리는 힌두 민족주의자들은 소 도살을 막는다는 이유로 소를 운반하거나 가공하는 이를 공격하곤 한다.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소 숭배와 관련한 폭력으로 사망한 사람만 44명이다.
한편, 인도는 현재 총선 시즌을 맞아 집권당이 노골적으로 종교 분열을 조장하며 인구의 80%에 달하는 힌두교도를 상대로 ‘득표 몰이’에 나서는 분위기다.
BJP는 인도 종교갈등의 진원지로 꼽히는 우타르프라데시주 아요디아의 과거 이슬람 바브리사원 자리에 힌두 라마사원을 짓겠다고 공약했다.
인도 총선은 지난 11일 막을 올렸으며 다음 달 19일까지 6주 가까이 진행된 뒤 같은 달 23일 개표가 실시된다.
힌두의 나라를 만들려고 하는 인도의 영혼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귀한 우리의 형상을 되찾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새긴 우상은 그 새겨 만든 자에게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스승이라 만든 자가 이 말하지 못하는 우상을 의지하니 무엇이 유익하겠느냐(합 2:18)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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