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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경제위기 확산 조짐…통화에서 주식으로 불안 확산

▶ 인도네시아의 화폐 루피아(출처: bloomberg.com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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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의 화폐 루피아(출처: bloomberg.com 화면 캡처)
남아공 9년 만에 경기침체 진입·인니 루피아 가치 20년 만에 최저

신흥국 사이에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면서 일부 취약국가에서 시작된 경제위기가 신흥국 전반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5일 보도했다.

최근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중남미 통화가치가 일제히 떨어졌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9년 만의 경기침체로 빠져들면서 랜드화 가치가 급락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도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하는 등 아시아도 불안한 상황이다.

더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5∼2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면 취약 신흥국 경제가 지난 6월 인상 때보다 더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금융시장의 뉴스와 데이터, 분석정보를 서비스하는 미국의 미디어 그룹인 블룸버그에 따르면 4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통화 지수는 전날보다 0.5% 하락한 데 이어 5일에도 0.1%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지수는 작년 5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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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omberg.com

이날 하락세는 중남미 국가들과 남아공이 주도했다.

아르헨티나 페소 가치는 달러당 38.95페소로 사상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전날 긴축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페소화 하락을 막진 못했다.

또 다른 신흥국 불안의 주역인 터키도 내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달러당 6.65리라 안팎의 높은 환율이 이어지고 있다.

소마 쓰토무 SBI증권 채권거래 제너럴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시장안정 조치가 이들 국가의 펀더멘털(Fundamental,경제기초) 개선에 충분치 않다며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과 맞물려 다른 신흥시장으로의 전염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남미 국가들은 무역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데다 아르헨티나 불안의 영향을 받으면서 4일 멕시코 페소와 칠레 페소, 콜롬비아 페소 가치가 일제히 1% 넘게 급락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산업화된 남아공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6% 감소한 데 이어 2분기 GDP도 0.7% 감소하면서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경기침체에 돌입했다.

농업생산이 둔화하고 소비자 지출도 감소한 것이 주원인으로 제기됐다. 남아공은 27%를 넘는 높은 실업률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데다 시릴 라마포사 정부의 토지개혁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졌고 연료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2분기에 0.6% 성장을 기대했던 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랜드화 가치는 4일 전날보다 3% 넘게 폭락했고 5일 현재도 세계 외환시장에서 2년여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5.34∼15.35랜드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아시아의 인도네시아는 통화 방어를 위한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당 14,935루피아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5일 오전에도 거의 비슷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또한 통화의 불안이 주식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통신은 신흥시장의 매도세 확산으로 통화위기 전염 리스크가 무시하기에는 너무 커졌다고 지적했다.

후카야 마사카쓰 미즈호은행 신흥통화 트레이더는 “아르헨티나와 터키에서 보여지고 있는 경상수지 적자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이 펀더멘털이 약한 신흥국으로 전염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브라질, 인도, 남아공이 통화 취약국가”라고 진단했다.

루크먼 오투누가 런던 FXTM 애널리스트도 “터키와 아르헨티나 혼란이 가중되면 신흥시장 통화는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세계 무역갈등, 미국 달러 안정, 높은 미국 금리가 더해져 신흥국 통화의 중단기 압박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투자자들의 불안은 외환시장에서 증시로 확산하고 있다. 4일 중남미 증시에서 아르헨티나 메르발지수는 전날보다 4.1%,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1.9%, 칠레 입사지수는 1.2% 떨어졌다.

이어 5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께 전날보다 3.3% 급락했고 오후 3시께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1.2%, 태국 SET지수는 0.8% 하락했다.

신흥국 불안과 무역 불확실성에 중화권 증시도 흔들렸다. 이날 오후 3시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2%, 홍콩 항셍지수는 2.2%, 대만 자취안(加權)지수는 0.2% 하락했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1.2%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후카야 고지 FPG증권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하락세가 멈출 징후가 없는 것 같다”며 “투자자들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어 경제 성장 둔화와 국제수지 악화, 물가상승률 상승 등 부정적 뉴스가 있는 나라는 바로 매도세에 직면한다”고 설명했다.

기도 주님, 바벨론의 부가 한 시간에 망하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주님의 통치를 겸손히 받지 않고, 자신의 탐욕과 이익을 따라 나라를 통치한 결과가 얼마나 허무하고 고통을 가져오는지 보게 됩니다. 주님, 망하고 사라지는 돈을 쫒는 곳에서 돌이켜 영원한 하나님의 영광을 쫒아 주님과 동행하는 나라들로 이 땅을 회복시켜 주십시오. 또한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피난처요 소망이신 주님을 만나는 은혜를 허락해주셔서 위로와 평강을 누리게 하옵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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