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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햄 사려고 밤새 줄 선 임산부 군인 총격에 사망

▶베네수엘라 쿠마 나(Cumaná)에서 빵을 사려고 5시간 동안 기다리는 모습
▶베네수엘라 쿠마 나(Cumaná)에서 빵을 사려고 5시간 동안 기다리는 모습<출처: UN News Center 캡처>

베네수엘라 10대 임산부가 새해 식사 재료를 사기위해 기다리다가 군인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노티시아스 카라콜 등 현지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임신 5개월째인 알렉산드라 코노피오(18)는 전날 새벽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국가수비대 기지에서 보조금 적용이 된 값싼 햄을 사려고 밤새 줄을 서던 중 군인이 쏜 총탄에 머리를 맞고 즉사했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코노피오의 계부인 알렉산더 시스네로는 “우리는 토요일 저녁 9시부터 다른 주민들과 함께 줄을 선 채 잡담하며 기다렸다.”면서 “다음 날 새벽3시께 술 취한 군인들이 기다리던 우리에게 다가와 그냥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코노피오를 비롯한 주민들이 군인들의 요청을 강력히 거부하자 군인들은 서로 논의한 후 2명이 주민을 향해 발포했다고 시스네로는 주장했다.

발포한 군인들은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구금됐다.

최근 연말을 맞아 즐겨 먹는 햄과 같은 돼지고기 제품을 사지 못하자 카라카스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일부 항의 시위가 있었다.

산유국 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 하락과 정치적 혼란, 미국의 경제제재 등으로 음식과 생필품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때 오일머니 덕에 남미의 부국이었던 베네수엘라의 올해 물가상승률이 2300%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도| 하나님,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을 베풀어주소서. 경제몰락으로 먹을 것조차 없어 불행한 것 보다 그 마음에 하나님이 없는 죄인의 무정하고 무자비하며 멸망밖에는 없는 영혼의 상태가 더욱 비극임을 알게 하소서. 오, 주님. 군인들과 모든 사람을 용서해주소서. 그리고 마침내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진정한 기쁜 소식이 되도록 베네수엘라 영혼들 안에 역사하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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