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테러 소탕 명분으로 “세뇌·구금·감시”…中 소수민족 위구르족의 삶

중국 신장 자치구의 무장 경찰

AP통신이 중국 서부 신장(新疆)웨이우얼(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에 대한 심각한 세뇌, 구금, 감시 실태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은 무슬림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이 분리독립을 추구하면서 중국 당국이 감시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곳으로, AP 통신은 위구르족과의 인터뷰, 관련 문서 확인, 해당 지역 탐사를 거쳐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AP 통신 기자는 최근 이집트로 유학 갔다가 귀국 직후 경찰에 끌려간 한 위구르족 유학생의 엄마를 찾아갔다. 사진을 보여주자, 그녀는 “7개월 만에 아들과 관련해 처음으로 듣는 소식”이라며 생사를 물었다. 친구들은 그가 해외여행을 했거나 유학을 했다는 이유로 극단주의 사상을 가진 이들과 함께 정치범으로 몰려 재판도 없이 비밀 구금시설에 투옥됐을 것이라 짐작한다. 이같은 실종으로 수감된 사람은 수천 또는 수만 명에 이른다.

중국 당국은 “위구르족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구금과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모든 위구르족을 잠재적인 테러 용의자로 보면서 외국에 있는 가족과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심문 또는 구금에 처한다. 중국 당국은 3개월에서 2년간 이뤄지는 구금 프로그램을 ‘직업훈련’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위구르족이 국가에 충성하고 극단주의자를 고발하도록 ‘세뇌’하는 게 주목적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은 지적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활동가 등에 따르면 신장지구의 수도인 우루무치(鳥魯木齊) 지역에서는 주민에게 100점을 부여한 뒤 위구르족, 15∼55세, 매일 기도, 종교 교육 등을 이유로 10점씩 벌점을 줘 믿을 만한 사람, 보통, 못 믿을 사람으로 분류한다. 이런 식으로 벌점이 쌓여 점수가 낮아지면 세뇌 시설로 끌려간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통제 범위를 해외로까지 확대했다. 한때 위구르족에게 이슬람 교육의 안식처였던 이집트는 위구르족 수십 명을 중국으로 추방했다. 한 우루무치 출신 유학생은 이집트에서 친구들이 중국과 현지 경찰을 피해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고, 1주일간 차 안에서 지냈다고 말하며 당시의 공포를 떠올렸다. 중국에서 걸려온 가족의 전화를 받고 귀국한 유학생들은 여지없이 추궁 받았다. 많은 학생이 세뇌 시설로 끌려갔으며 구금됐다가 숨진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신장지구에 경찰이 쫙 깔렸고, 최첨단 디지털 감시 시스템이 위구르족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 감시한다고 전했다. 허톈(和田)시의 경우 500m 간격으로 초소 1130개가 설치돼 경찰이 도보 순찰을 하고 있으며, 40대 이상의 무장 차량이 거리를 누비고 있다. 신장 자치구에 배치된 주민 수 대비 경찰력은 광둥성의 40대 이상으로 옛 동독이 붕괴하기 전보다 더 촘촘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또 허톈시에서 상점에 들어가는 모든 손님은 금속 탐지기를 통과한 뒤 여권을 보여주고 안면 인식 스캐너를 거쳐야 한다.

신장 자치구의 한 지역에서는 모든 차에 GPS 추적기를 달도록 했고, 인터넷이나 전화에서 테러 관련 사진이나 목소리를 자동 포착하는 프로그램이 신장 자치구에 도입됐다고 AP는 밝혔다. 중국 당국은 또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빙자해 신장자치구 주민의 DNA를 수집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DNA 샘플을 채취하고 있는 현지 경찰은 연간 수백만 개 DNA 샘플을 분석할 수 있는 장비를 갖췄다.

이처럼 위구르족을 옥죄는 활동은 지난해 부임한 천취안궈(陳全國) 신장 자치구 서기가 “위구르족 분리주의자들을 잡아내고 테러리스트들을 인민 전쟁의 바다에 묻어 벌벌 떨게 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본격 진행됐다. 이 때문에 올해 신장 자치구의 치안 비용은 1년 전보다 50% 증가해 약 68억 달러(7조3977억 원)에 달해, 신장 자치구에서 위구르족의 폭동으로 거의 200명의 한족이 숨진 2009년의 4배로 늘었다.

기도|주님, 말세에 사랑이 식어지고 무정하고 무자비해지는 일들이 중국에서 위구르족을 대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분리독립을 추구했다는 이유로 사람으로서 차마 할 수 없는 일들을 자행하며 자신의 법과 이익을 추구하는 중국에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을 들려주십시오. 또한 이 위기를 통해 위구르족들이 부르짖게 하시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구원하시는 주님을 경험케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이 임하고, 돌이켜 주께 향하는 은혜를 간절히 구합니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복음기도신문 > 본지 기사는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분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출처 [복음기도신문]을 밝히고 사용해주세요. 활용하신 분은 본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20241218_Pakistan_Punjab
파키스탄 펀자브주, 종교적 소수자 현금 지급 시행... 기독교 지도자들 "일자리 창출해야"
20241213_Syria
시리아, 정부 전복 이후 기독교인들 두려움에 외출도 못해
310_1_1(1068)
미국, 트럼프 당선 이후 사회전반에 보수 정책 강화돼
20240125 India
인도 라자스탄주, 반개종법 승인 기독교인 탄압.위축... 종교 자유 헌법 가치와 충돌

최신기사

[TGC 칼럼] 크리스마스를 가능케 한 제사장의 아내
'예수복음만세운동' 올해 성탄절에도 전국적으로 진행
[원정하 칼럼] 성탄 선물 예수 그리스도! 우리는 그분을 담은 포장지!
제주교육학부모연대, “제주 평화인권헌장에 차금법 포함 시도 강행 중단하라”
"성탄절의 주인공은 예수 그리스도"... 세계적 난제에 평화의 예수님 간섭 위해 기도해야
홀리원코리아, 10주년 감사 행사 및 '성경으로 세상 바로보기' 출판기념회 개최
청소년 성전환 문제 다룬 영화 ‘데드 네임’... "트랜스젠더 성전환 의학적.윤리적 문제 부각시켜"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2024223_Seed
[TGC 칼럼] 크리스마스를 가능케 한 제사장의 아내
20241223 jusus movement
'예수복음만세운동' 올해 성탄절에도 전국적으로 진행
20241222_Myanmar_Gift1
[원정하 칼럼] 성탄 선물 예수 그리스도! 우리는 그분을 담은 포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