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주요 시설 장악…”대통령 옆 범죄자 겨냥” 쿠데타 부인
대통령 부부 소재 확인 안 돼…대통령 부인 측근 재무장관 구금
세계 최장수 최고령 독재자 로버트 로버트 무가베(93) 대통령이 군림한 짐바브웨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다고 연합뉴스는 AP와 AFP통신을 통해 밝혔다.
군부는 무가베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발표했지만, 그의 37년 독재가 종말을 맞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짐바브웨 군부는 국영방송사인 ZBC방송을 통해 정권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시부시소 모요 소장은 “우리는 오로지 대통령 주변의 범죄자를 노린 것”이라면서 “임무를 완수하는 대로 상황이 평시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 부부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이날 대통령 사저 근처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가베 대통령의 맨션과 가까운 곳인 하라레 중심가에 사는 한 주민은 “오전 2시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각에 그(무가베 대통령)의 집 쪽에서 3∼4분 사이 30∼40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군부가 무가베의 부인 그레이스가 이끄는 집권여당 내 파벌의 핵심인물인 이구나티우스 촘보 재무장관을 감금했다고 보도했다.
짐바브웨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공관 운영을 중단한다고 공지하고, 현지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안전한 곳에 머무르라고 당부했다.
영국 외교부도 짐바브웨에 체류하는 국민에게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안전하게 집에 머물라고 조언했다.
군부는 정부 전복 의도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무가베 대통령의 권력 독점은 끝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군부 쿠데타는 대통령 부인과 전 부통령의 권력투쟁 상황 후 약 8일 만에 발생했다.
짐바브웨 군부 수장인 콘스탄틴 치웬가 장군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해방전쟁 참전용사 출신 정당 인사들을 겨냥한 숙청을 당장 멈추라”고 요구하고 “군대가 혁명을 보호하는 문제에 개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1980년 짐바브웨가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37년 동안 집권했지만 독재와 사치, 경제 파탄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기도| 하나님,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는 사망을 낳는다는 말씀이 기억납니다. 아무리 높은 지위와 권력을 얻는다 한들 그 한계는 끝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그보다 더한 무력으로 무가베 대통령을 끌어내림은 이전과 다를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짐바브웨 땅 가운데 모든 권세와 권위가 하나님께로부터 허락된 것임을 인정하는 겸손을 허락하시고, 무가베 대통령 부부의 안전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어둡고 무서운 이 시간을 회개하여 돌이킬 마지막 은혜의 시간임을 알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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