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82)
어느 날 밤 아잔 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파키스탄의 알카에다, 탈레반과 그의 집단의 만행이 생각나며 두려움이 몰려왔습니다. 때마침 정전으로 불이 들어오지 않아 기도밖에 달리할 게 없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그저 홀로 이 땅을 찾아왔는데, 이상하게 그리 낯설지 않은 이유를 말입니다. 그동안 세계기도정보집을 통해 기도로 교제하던 땅이었습니다. 이름들이 떠올랐습니다. “아시아 비비, 바티 장관, 페샤와르의 교회…. ”
파키스탄이 당면한 현실은 불안한 치안상태는 물론 영적으로도 전쟁터입니다.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여행자보험 가입 거부는 이곳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식당입구에서도 몸을 검색하고, 간판에 쓰인 알라의 기도실, 발전기가 있다고 선전은 하지만 기름 넣는데 40분 걸리는 주유소. 이처럼 이 땅이 비록 지금은 거짓말 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사단의 종으로 사람들을 몰아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 아래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와 가정에서, 또한 로마 가톨릭에서도 영혼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앞에 나오고 있었습니다.
파키스탄의 이름은 “알라의 거룩한 땅”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슬람의 거짓말이요,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사탄의 음모일 뿐입니다. 그들의 마음에 와 닿는 예수님의 위로를 통하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땅으로 회복하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2010년 파키스탄 교회에 대한 도움을 호소하며 내한(來韓)했던 ‘샤바즈 바티‘ 장관의 고백이 생각납니다.
“예수님의 사랑, 복음이 제 삶을 움직였습니다. 예수님은 제 인생의 모든 것입니다. 저는 예수님을 위해 살고 예수님을 위해 죽을 것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루에 1분씩만 저와 파키스탄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이 보다 더한 능력은 없으며 파키스탄의 믿음의 형제들이 용기를 얻어 예수그리스도를 더 굳건하게 붙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신성모독법을 반대하다 2011년 탈레반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됐습니다. 주님의 나라는 이렇게 임하고 있었습니다.
강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