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지난 23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최북단인 북방한계선(NLL) 북쪽 공해상에서 무력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24일 국내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폭격기·전투기가 군사적 목적으로 이 지역을 비행한 것은 지난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이다.
미국 국방부는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으로 출격해 휴전선 넘어 최북단까지 비행했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B-1B 폭격기 2대가 미국령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발진해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에서 이륙한 F-15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B-1B 2대와 F-15는 동해상 KADIZ로 진입한 다음, NLL 북쪽 공해상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B-1B의 비행시간은 KADIZ 진입부터 총 3시간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이 붙은 B-1B 랜서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군 자산으로 꼽힌다. 이날 ‘무력 시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이 빈말이 아님을 주기 위한 경고로 풀이된다.
다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공해상이기는 하지만 21세기 들어 북한 해상을 비행한 미국 전투기나 폭격기 중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가장 북쪽으로 간 것”이라며 “북한의 무분별한 행동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임무는 미국의 결의는 물론, 대통령이 어떤 위협도 저지하기 위한 많은 군사 옵션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B-1B 랜서는 B-52,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유사시 2시간이면 한반도에 전개돼 다량의 폭탄으로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B-1B 폭격기는 앞서 북한이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하기 전후인 지난달 31일과 지난 18일 잇따라 출격한 바 있다.
기도 | 하나님, 어느 때보다 한반도가 전쟁의 위기 상황 앞에 서 있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어둠의 세상의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계속해서 핵무기와 미사일개발로 무력으로 정권안보를 추구하는 어리석은 북한의 도발이 이같은 강대강의 대치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북한 땅의 위정자들을 조종하는 악한 영들을 책망하고, 돌이킬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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