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IS)를 추종하는 반군에 점거된 필리핀 마라위에서 기독교인들이 무참히 살해되는 영상이 공개됐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ISIS는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에 필리핀 마라위에서 기독교도 5명을 ‘처형’했다고 주장하며 그 영상을 13일 공개했다. 마라위를 점거한 ISIS 추종 반군조직 마우테 조직원들은 영상 속에서 오렌지색 상의에 흰색 하의를 입은 5명을 무릎을 꿇려 앉혀 놓고 뒤에서 이들을 총살했다.
ISIS는 이 동영상에서 마라위를 점거한 반군과 필리핀군 사이 교전 경과와 점거지역 내부 상황을 자신들의 시각에서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민다나오섬 마라위에서 필리핀군과 마우테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군과 반군, 민간인 총 210여 명이 사망했다. 마우테는 민간인을 인질로 붙잡고 저항하고 있다.
앞서 납치된 수가노브 신부는 마우테가 유포한 영상에서 인질들이 240명에 이른다며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철군을 요청했다.
한편, ISIS는 라마단 기간 동안 美·유럽 및 중동과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테러 공격 명령을 내리면서 테러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아부 하산 알무하지르 ISIS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테러 명령이 담긴 암호화 된 음성녹음 파일을 온라인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ISIS 추종자와 수니파 신도들에게 전파했다.
기도|하나님, 필리핀의 고통 받는 교회와 함께 계시는 주님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이들의 모든 두려움과 절망과 죽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모든 눈물을 닦아주시며 끝까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믿습니다. 주님의 보혈로 모든 생명 없는 것들을 구속하시고, 속히 사단을 우리 발 아래 상하게 하십시오! 주님의 교회를 위로하시고, 악한 자들이 주께 돌아오는 기적을 보여주실 주님을 신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