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런히 진열돼 있는 음료수와 여러 가지 물건에서 꼼꼼한 아저씨의 손길이 엿보인다. 아이들을 위해 초콜릿과 사탕은 앞쪽 낮은 곳에 진열돼 있다. 가게 안의 물건들을 살펴보다 문득 아저씨 안경에 비친 풍경에 시선이 멈춘다. 사진을 확대해보니 맞은편 건물 앞을 지나가고 있는 두 사람이 보인다.
한 인생이 세상 풍경을 보고 있었다. 하루에도 수없이 가게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인생 풍경. 어느덧 자란 흰머리만큼이나 지난 세월이 바탕이 되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각자 다른 궤적을 그리며 살아온 삶을 바라보고 있는 분이 또 계신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 그분은 죄인인 우리를 보이는 대로 보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의 바탕 안에서 회복된 의인으로 보신다. 그분은 모든 삶의 풍경들을 십자가 사랑의 바탕 위에서 살피시며 지금도 아름답게 그려 가고 계신다. [GNPNEWS]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또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집에 살게 하사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도다 할렐루야”(시편 113:5~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