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말씀에 순종하다보니 오직 이 길만 보였어요” 2

오디오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64)

학정: 작은 개척교회를 섬기는 일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몇 년이 지나자 한계에 부딪치고, 저는 점점 지쳐갔습니다. 음란, 다른 사람들을 향한 정죄, 분노… 제 속사람은 거룩을 갈망했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조이: 여보, 어디가?
학정: 새벽예배.
조이: 어제 출장 가서도 예배드리러 교회까지 갔었다면서.
학정: 더 자.
조이: 주님…

학정: 위기였습니다. 그럴수록 더 경건에 매달렸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제 모습을 보고 칭찬했지만, 내 안의 괴로움은 더 커져갔습니다…
목이 말랐습니다. 복음이 뭐지? 그때, 목사님의 추천으로 한 훈련과정에 참여했고, 십자가 복음을 들었습니다.

조이: 벌써 예배시간이야?
학정: 아니. 더 자.

조이: 참 이상했습니다. 훈련학교에 다녀 온 남편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이름도 잘 알지 못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학정: 하나님… 우크라이나 땅에 주님의 복음을 들려주시고…. 도와주십시오…
조이: 솔직히 얼마나 갈까 싶었죠. 그런데, 6개월 동안 그런 모습을 보니까 너무 궁금해졌어요. 남편을 변화시킨 복음! 그게 뭔지 말이에요.

조이: 여보. 당신이 생명으로 만났다는 그 복음 말야. 내가 아는 복음과 뭔가 다른 것 같아.
학정: 당신, 정말 기쁨이 있어?
조이: 기쁨? 글쎄… 은혜란 게 있기도 하다가 없기도 하고. 뭐 다 그런 거 아냐?
학정: 난 있어. 내 영혼에 기쁨이 있어. 주님이 죽으실 때 나도 함께 죽었으니까.
조이: 죽어? 당신이?
학정: 아무리 노력해도 죄에서 벗어날 수도, 거룩해질 수도 없는 나말이야. 그런데 그런 내가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새 생명으로 살았어. 그게 마음에 믿어졌어. 십자가가 이제야 기쁜 소식이 된 거야.
조이: 여보..

조이: 네, 주님은 제게도 복음 앞에 서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성경공부하고, 교회 봉사하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나 죽고 예수 사는. 살아있는 복음을 만나게 하셨죠.

학정: 복음 앞에 선 후, 주님은 말씀으로 우리 부부를 인도하셨습니다.
조이: 한 걸음, 또 한 걸음. 우린 그냥 말씀을 따라가기만 하면 됐죠.
학정: 그리고 선교에 대해 눈이 열렸습니다. 선교는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조이: 하나님께 대한 오해가 깨지고, 그분의 사랑을 경험하면서 주님은 마침내 우리의 모든 주도권을 넘겨드리게 하셨고,
학정: 선교사, 그리고 헌신. 끝까지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이 부르심에 기쁨으로 응답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을 기다렸습니다.

학정: 그때 미국에서는 청소년복음캠프가 열렸습니다. 우리는 복음 없이 이곳에 사는 다음세대들의 상황을 보며 기도했습니다. 절망이었습니다.
조이: 그건, 우리 아이들의 미래이기도 하니까요.

조이: 여보, 아이들을 복음으로만 가르치는 학교가 생긴대. 한국에.
여기.
학정: 헤브론…원형학교?
조이: 선교사로 키운대. 복음으로만.
학정: 선교사의 부르심이 분명하며….학생과 학부모가 자발적으로….
조이: 미국에도 이런 곳이 있으면 우리 갈렙이도 한번,
학정: 가자.
조이: 뭐?
학정: 이번엔 주님 부르심이 확실해. 우리 올라가자, 헤브론으로.

학교장: 미국에서 오셨네요?
학정: 네.
학교장: 아이들만 학교에 보내놓고 끝나는 게 아니라 부모님들도 함께 복음으로 서야만 가능해요.
조이: 각오했어요. 오랫동안 기도도 했구요.
학정: 미국에도 정말 이런 학교가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그렇지만,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거기서 음란, 마약, 모든 죄 가운데 노출돼 있어요. 아이들을 지켜줄 복음이 필요합니다.
학교장: 그게 바로 우리가 원하는 거예요. 저기, 혹시 두 분 가능하시면 6개월씩이라도 이 학교를 경험해보심 어떨까요? 주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 보고 싶지 않으세요?

학정: 주님의 싸인! 바로 이거였습니다.
우린 이 학교에 종신 교육선교사로 헌신하기로 했습니다.
조이: 집, 직장, 그리고 교회. 우리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어떤 여지도 남기지 않고 모든 것을 정리했습니다. 한국에 들어올 때는 양 손에 든 가방 두 개가 전부였죠.
학정: 삶의 터전을 완전히 허무는 일이 쉽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말씀을 따라오다보니 오직 이 길밖에 다른 길이 없었습니다.
조이: 계획이요? 우리에게 다음 계획 같은 건 없어요. 그래서 더 자유하구요,
학정: 모든 계획을 주님께 드리고 순종만 가지게 된 거죠.
조이: 그전엔 왜 이걸 못 했나 몰라.
학정: 그러게.

학정: 헌신은 사역이 아니었습니다.
조이: 부르심은 선물이었구요.
학정: 이제야 비로소 존재적인 헌신을 드리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조이: 여보, 그러고보니 우리 인생이 영화 같지 않아?
학정: 그럼! 주님이 만드신 영화지. 그래서 내가 영화를 그만 둔거야. 알아?
조이: 어련하시겠어?
학정: 주님이 최고의 감독이시잖아. 하하하하하하!
조이: 맞아…호호호호호….
<끝>

정학정&정조이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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