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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역사적인 투표

이탈리아에서 국민들이 푸표를 위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라 개헌안 부결 … 오스트리아 무소속 승리
이탈리아에서 국민들이 푸표를 위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국민들이 푸표를 위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출처: thelocal.it 캡처>

상하원에 동등한 권한을 부여한 현행 헌법을 고쳐 상원의원 수를 줄이고 중앙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탈리아 개헌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와 뉴스1이 5일 보도했다.

뉴스1은 4일 오후 11시 투표가 종료되자 이탈리아 내무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투표 개헌안이 찬성 39.68%, 반대 60.32%로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또 4일(현지시간) 유럽에서 첫 극우 지도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던 대통령선거 결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 녹생당 당사 알렉산더 판데어벨렌(72)이 53.6%의 지지로 46.4%를 얻어 극우 자유당 후보 노르베르트 호퍼(45)를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서 유럽의 정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역사적인 투표로 여겨져 유럽은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탈리아 개헌 투표는 마테오 렌치 총리의 주도로 상하원에 동등한 권한을 부여한 현행 헌법을 고쳐 상원의원 수를 줄이고 중앙 정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1%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과 막대한 국가 부채, 유로존 악성 부채를 짊어진 은행 등 경제문제로 궁지에 몰린 렌치 총리는 개혁을 내세워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오성운동 등 야당은 이탈리아 내 난민 문제, 실업률 등 경제 현안, 중앙집권 정부의 등장 등을 이유로 개헌반대를 주장해 왔다.

개헌이 부결되면 이탈리아 정치는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게 되고 오성운동 등 포퓰리즘(대중주의 또는 인기영합주의) 정당이 전면에 부각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국내외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한편 국내외 언론은 오스트리아에서 나치 부역자들이 세운 자유당 대선 후보 노르베르트 호퍼가 당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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