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동성애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차별·혐오로 보고 법적 통제 장치를 마련한 해외 사례를 청취하는 국제 콘퍼런스를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개최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2016 서울인권컨퍼런스’는 국가와 지자체 차원에서 차별·혐오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겠다는 게 행사의 핵심 취지다. 콘퍼런스는 2개 주제세션과 4개 일반세션, 특별세션 등 총 7개 강좌로 진행된다.
행사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5일 열리는 ‘차별과 혐오’ 주제세션이다. 배포된 홍보자료에 따르면, 이번 차별과 혐오 주제에서 ‘유럽의 차별금지정책, 일본의 혐오표현금지정책, 대만의 성소수자평등정책’등을 다루게 된다. 이같은 사례를 통해 국가의 차별금지 및 혐오표현 금지정책을 논의하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 문제의 대처방안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차별금지법은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한국교회가 가장 우려하고 있는 내용이다.
실제로 해외에서 이같은 차별금지관련 조항을 법제화한 국가에서 취업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신앙의 자유가 침해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4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동성애자의 권리에 찬성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개신교가 매우 강하다. 이는 정치인에게 쉽지 않은 문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