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15)
열방을 위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기도하면서 보게 된 열방의 상황은 처참했습니다. 열방을 위해 기도할수록 열방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하지만 선뜻 응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게 맞을까? 내 열심은 아닐까? 많은 생각이 오갔습니다.
4년 전. 인도로 아웃리치를 갔을 때 만났던 한 선교사님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힌두교 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건 강물에 돌을 던지는 것 같아요. 처음엔 파문이 일어 던진 곳이 보이지만, 금방 사라져서 어디에 던졌는지 알 수 없죠.”
그 말을 듣던 그때 주님은 갠지스 강에서 개기일식을 보여주시며 제게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달에 가리어진 해는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나 하나님도 여전히 인도를 사랑해.” 인도는 그렇게 소망의 땅으로 제 마음에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100년전 아프리카에서 순종의 삶을 살았던 C.T.스터드 선교사가 말한 글귀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랑하는 선교사 지망생들이여.
‘어떻게 갈까?’라고 말하지 말고, ‘어떻게 잘 견딜까?’라고 말하십시오.
‘나는 정말 부름을 받았는가?’라고 묻지 말고, ‘나는 주님의 제자인가?’라고 물으십시오.
‘나는 얼마나 더 오래 기다려야 할까?’라고 말하지 말고, ‘얼마나 빨리 갈까?’라고 말하십시오!”
더 이상 주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전 선교사의 부르심에 응답하게 되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인도에서 친히 선교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된 지금 저를 그곳으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그곳에서 그분을 기쁨으로 찬양하며 예배하고 싶습니다.
시편 104편 4절 말씀으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최경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