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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생명을 구하며 참된 생명을 깨닫는 한 인간의 이야기”

re_DFSDFdaum_net_20110823_232007‘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이 있 다. 복음을 만나기 전, 이 말은 성경책에 서나 나오는 이상적 명제라 생각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철저하게 대의를 위 해 개인을 희생하고 결코 모든 생명을 동일하게 보지 않는 약육강식의 논리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어린 소자 에게 한 것이 곧 하나님 그분께 한 것과 같을 만큼 모두 그분 안에서 모두 동등 한 생명이라 말씀한다. 그렇기에 주님 의 관심은 언제나 한 생명에 있다. 그리 고 그분이 친히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 어지셔서 수많은 생명을 살리셨고 그 열 매가 생명이 되어 또 다른 열매를 맺기 원하신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는 언제나 율법과 제도가 아닌 생명으로 유지되며 퍼져가는 나라이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는 생명에 관한 영 화이다. 겉보기에는 유대인의 홀로코스 트를 기억하며 유대인을 도운 실존인물 오스카 쉰들러의 삶을 회고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또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 영화는 자신의 야망과 탐욕을 위해 타인 의 생명을 이용했던 한 인간이 한 생명 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바치는 참된 생 명이 되어가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그려 낸 살아있는 기록이자 증거이다.   주인공인 오스카 쉰들러(라이엄 니슨 扮)는 나치당원으로, 권력과의 인맥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사업가이다.

1939년 폴란드는 2주 만에 독일군에 점령되었 고 쉰들러는 그곳에 공장을 세워 전쟁기 간에 많은 돈을 벌 계획을 세운다. 그는 유대인을 이용하면 무임금으로 고용할 수 있음을 알고 그들을 고용하여 많은 돈을 벌게 된다. 그러던 중 많은 유대인 들이 이유 없이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 며 양심의 가책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 게 되고 자신의 쾌락과 만족을 위해 벌 었던 모든 재산을 가지고 유대인 1,100 명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   전쟁이 끝난 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금이빨을 뽑아 만든 반지와 함께 전범 으로 몰린 쉰들러를 위해 모두의 서명 이 담긴 진정서를 건넨다. 반지를 받아 든 쉰들러는 더 많은 유대인을 구해내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울음을 터뜨린다. 연출을 맡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나 치들의 잔인한 광기에 희생당한 유대인 들의 이야기를 흑백화면을 사용하여 객 관적이며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너무나 사실적이다 보니 폭력적이이고 자극적 인 영상이 가족 모두가 함께 보기에는 조금 힘든 부분도 있다).  영화에서 주인공 쉰들러 만큼이나 인 상적인 인물이 나오는데 아몬 괴트(랄 프 파인즈 扮)라는 인물이다. 극중에서 악의 축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쉰들러처 럼 실존인물로 악명 높은 독일군 장교이 며 크라코프 수용소 소장 재임시절, 매 일 아침 총으로 유대인을 저격하고 그 시체를 두 마리의 애완견에게 먹이며 일 과를 시작했으며 그에게 죽은 유대인포 로만 500명이 넘을 만큼 잔인하고 비열 한 인물이었다. 그의 삶과 쉰들러의 삶 을 비교해 볼 때 그 둘은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야망을 얻고자 했고 그것을 위해 유대인을 인간 이 아닌 도구로 보았다.

하지만 한 사람은 그 기회를 통해 1,000명이 넘는 생명 을 구했고 다른 한 사람은 그보다 더 많 은 생명을 죽이는 삶을 택했다.  여기에 서두에서 말한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의 메시지가 더욱 분명하게 드 러난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을 살렸고 또는 죽였느냐가 아니라 한 생명 을 얼마나 귀하게 여겼느냐에 따라 그의 인생은 너무나 다른 삶이 되어버린 것이 다. 인간 취급도 받지 못했던 유대인을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걸었던 쉰들러는 결국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한 자는 세상 을 구한 것이다’라는 탈무드의 구절처럼 세상을 구했다.   주님은 생명 없는 그가 생명에 눈을 뜨 고 생명을 구하는 삶으로 바꾸셔서 세상 을 구하게 하셨다. 영화를 보고 나서 스 스로에게 질문해보았다. 나는 과연 생명 이 있는가? 생명이 있다면 그 생명을 다 른 이들을 위해 쓰고 있는가? 복음을 알 았다고 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해 산다고 하면서 또 중요 한 이것을 놓치고 있지 않았는지. 결국 주님의 일은 생명을 구하는 일이다. 그 리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생명을 걸 어야 한다. 주님이 그러셨듯이, 쉰들러 가 그러했듯이. 나 하나를 위해 전부로 내어주신 그분의 사랑으로 오늘도 내 옆 에 있는 한 영혼과 열방에서 죽어가고 있는 이름 모를 한 영혼을 위해 나를 드 리기를 결단해본다. (드라마 | 독일,미국 | 리차드 라그라브 네스 감독 | 122분 | 15세이상관람가 | 2007) 글. 박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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