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안위하시나이다”
기도집회 잇딴 개최…수만명 기독교인 금식하며 부르짖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 리로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 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 (시편 23:1,4)
사상 초유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이 미국에 기도의 불을 지피고 있다. 인종과 교단을 초월해 기독교인들은 회개와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있다. 주요 목회자들은 집회와 예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나님께 돌아가라’ ‘희망을 가지라’고 외치고 있다.
대규모 기도운동은 목회자가 아닌 현역 정치가로부터 시작됐다.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릭 페리 텍사스주지사는 6일(현지시간) 휴스톤 리라이언트 스타디움에서 대규모 기도회를 갖고 “위기 극복을 위해 하나 님께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답(the response)’이라고 명명된 이날 기도회에는 텍사스주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2만명이 넘는 기독교 신자들이 모여 한끼를 금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이 기도회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도 있었다. 페리 주지사의 대선 행보와 맞물려 종교를 정치적 도구화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경제의 위기에 따라 신자들의 기도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는 전언이다. 페리 주지사는 이날 “국가의 위기상황에 처해 시장에서는 두려움이 느껴지고 정부 청사에서는 분노가 목격되고 있다”며 “우리를 창조하고 축복하신 하나님께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밤 시카고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미국 최대 교회를 이끄는 조엘 오스틴(레이크우드교회) 목사 부부는 시카고 화이트삭 스팀의 홈구장인 유에스셀룰러필드 야구장에 서 ‘희망의 밤’ 집회를 열었다.
주요 복음주의 목회자들도 자신의 트위터 에 신용등급 하락과 관련해 메시지를 올렸다. 하나님께 대한 변하지 않는 신앙을 강조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티머시 켈러(리디머 교회)목사는 “물질을 얻으려고 하나님께 순종하지 말고 하나님을 얻기 위해 순종하라”고 했다. 릭 워런(새들백교회) 목사는 “신실하지 못한 세상에서 신실함을 유지하라”고 했다. 찰스 스탠리(인터치미니스트 리) 목사도 마태복음 28장 20절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존 파이퍼(베들레헴침 례교회) 목사는 이례적으로 17세기 영국 장로교 목회자였던 존 플레이벌의 신앙을 소개했다.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손을 목격하는 6가지 방법’이란 글에서 파이퍼 목사는 ‘하나님의 섭리와 선하심, 은혜, 불변하심, 신실하심을 믿을 것, 하나님의 지혜에 눈을 맞출 것’ 등을 제시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 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 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 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 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합 3:17-18)
사랑하는 주님! 안전할 것만 같았던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흔들리며 세계의 경제가 함께 흔들리고 있음을 봅니다. 주님! 반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서 있지 아니한 모든 것은 결국 무너짐을 고 백합니다. 모든 것이 흔들리고 있는 이때에 모든 것의 주관자 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이들로 알게 하여 주옵소서. 세계 경제의 위기를 말하며 우리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때에 눈을 들어 주 를 볼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땅에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삶이 나그네의 삶임을 알게 하여 주시 어 영원한 본향을 사모하며 나아가는 자들로 세워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곧 다시 오실 주님을 고대합니다. 주님! 이 은혜 의 때에 모든 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고 계신 주님을 찬송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기경하시고 주님께로 나아오는 일들이 일어나 주께 영광 돌 리며 주를 찬송하는 자들로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주의 영광을 위하여 이 일을 모 든 열방 가운데 행하고 계신 주님을 기대 합니다. [기도24.365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