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이주민 연합 교회·단체들이 지난 9월 14~18일까지, 이번 추석 명절 기간 동안 한국에 온 이주민들이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을 위한 추석 수련회를 진행했다.
이번 수련회는 8개 연합단체(몽골, 중국, 태국, 베트남, 네팔, 스리랑카, 캄보디아, 안산이주민연합회)가 아시안미션(AM)의 지원을 받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주민들의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지난 15~17일 천마산 기도원에서는 ‘2024 재한몽골인 추석수련회 말씀캠프’가, 17~18일 가평 생명의 빛 예수마을에서는 ‘2024 주한베트남 기독교 연합회 추석수련회’가 진행됐다.
이번 추석 수련회는 국가별로 국내 교회, 단체와의 끈끈한 연합으로 만들어진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인 목사들이 본국에서 초청돼 메인 스피커로 나섰다. 또한 찬양팀, 특별강의 등 현지인 사역자들만으로 모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외에도 이주민 가정의 아이들도 참여할 수 있는 별도의 TCK(Third Culture Kids의 줄임말, 제3문화 아이들을 뜻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수련회에는 국내에 있는 이주민뿐만 아니라 모국에서도 수련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했다. 그러나 이번 수련회 참가를 위해 몽골에서 출발한 A형제, 한국 입국 시 출입국심사대에서 입국목적을 ‘기독교수련회’라고 말한 이후, 출입국감독관의 ‘그럼 기도해보라.’는 말에 버벅대 입국거부를 당하기도한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추석수련회에 참석한 B자매는 “둘째날 저녁 예배가 끝나고 10살 아이가 엄청 울었는데 우는 모습을 보니 막 벅차오르고 그러다가 저의 죄가 생각나고 창피하고 또 다시 감사했다.”며 “수련회에서 흘린 감격과 은혜의 눈물 잊지 않고 힘을 내서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8개의 수련회 중 특별히 몽골 추석수련회에는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가 특강 강사로 초청돼 큐티(QT)의 중요성과 큐티를 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김양재 목사는 “이주민 사역자들이 한국에서 이렇게 열심히 사역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몽골의 귀한 영혼들과 사역자들이 앞으로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준 AM 대표는 “이주민 사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역자들과 그 나라, 국민들을 많이 사랑하는 것이 느껴진다.”며 “이번 수련회를 통해 이주민들이 한국에서도, 본국에 돌아가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추석 수련회 이후에도 AM에서 주최/주관하는 제3회 이주민 사역자 포럼, 안산이주민연합회 성탄연합찬양축제 등 이주민을 위한 사역은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이루어 질 예정이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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