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배경의 기독교인(Muslim Based Believer, MBB)들이 이슬람국가에서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위협을 받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이 최근 전했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같은 나라로 이주한 후에도 MBB 신자들은 여전히 그들의 이전 종교의 신자들로부터 괴롭힘, 위협, 또는 신체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유럽 기독교 혐오감시센터(OIDAC)는 8월 22일, 반기독교적 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기물 파손이나 신성 모독 같은 비교적 경미한 범죄에서부터 방화, 신체적 공격, 그리고 몇몇 경우에는 살인에 이르기까지 범죄의 심각성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특히, OIDAC는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이 이러한 범죄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국 기독교국민연합(CPA)의 지도자인 시드 코들(Sid Cordle)은 2005년부터 이 문제에 관여해오면서, “MBB 신자들에 대한 미묘한 박해가 확실히 공개적 박해로 달라졌다.”고 말했다.
2015년 11월에는 파키스탄 출신으로 영국에 거주하던 MBB 신자인 니사르 후세인(Nissar Hussain)이 두 명의 무슬림 남성에게 공격당했다. 이 중 한 명은 곡괭이 자루로 무장하고 있었고, 공격 장면은 피해자의 집 보안 카메라에 잡혔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사건은 튀르키예 출신 MBB 신자이자 난민인 하툰 타쉬(Hatun Tash)를 둘러싼 사건이다. 그녀는 영국에 도착한 후 이슬람교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자가 되었고, 2021년 7월 런던에서 대낮에 칼에 찔렸다.
코들은 “이슬람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그들은 더 대담해진다. 이것이 그들이 시장직을 목표로 삼은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런던 경찰은 무슬림 시장인 사디크 칸(Sadiq Khan)이 주도하는 반(反)이슬람 혐오 전략에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들은 “무슬림들이 샤리아법을 도입하기 위해 더욱 대담해질수록 기독교 개종자들의 문제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유럽 도시들에서는 기독교인들, 특히 MBB 신자들이 박해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박해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은 독일의 난민 캠프와 같은 특정한 제한된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수백 건의 기독교인을 겨냥한 공격이 있었고, 그 공격 대상 중에는 MBB 신자들도 포함됐다.
OIDAC의 전무이사 안야 호프만(Anja Hoffmann)은 이 공격들 중 일부는 무슬림인 난민 캠프의 경비원들에 의해 자행됐다며 “유럽에서 MBB 신자들에 대한 급진적 이슬람주의자들의 폭력은 매우 민감하고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는 문제다. 이 문제에 대응하기를 꺼려하는 정부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이슬람 혐오자로 낙인찍히는 것을 두려워해 MBB 신자들이 겪는 문제를 다루기 꺼려한다. 특히 기독교에 큰 가치를 두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런 주제는 더욱 부담스럽다.
호프만은 MBB 신자들과 함께 일하는 NGO들이 빈번한 협박과 신체적 공격을 경험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사건은 신고되지 않는다. 폭력과 박해를 경험한 대부분의 개종자들은 자신들의 상황이 더욱 위험해질 것을 두려워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민주주의 국가들이 신앙의 자유를 표방하고 있지만, MBB 신자들에게는 이러한 자유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 유럽 전역에서 MBB 신자들이 성경 공부나 세례 준비 같은 종교 활동을 할 때, 개종 사실이 가족이나 지역 사회에 알려지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종종 비밀리에 진행한다.
북미 지역에서는 MBB 신자들은 유럽만큼 심각한 박해를 겪지 않지만 가족이나 사회로부터의 거부감이나 심리적인 부담은 여전히 크다.
방글라데시에서 무슬림으로 자랐지만 20여 년 전 캐나다로 이주한 후 이슬람을 버린 아비르(Abir)는 “내 가족 전체가 나를 뼛속까지 증오한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에 있는 그의 아버지는 그의 배교에 대한 오랜 분노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회사에서의 자리를 약속하며 본국으로 돌아오라고 유혹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그에게 “집으로 돌아와서 우리가 널 세게 때릴 수 있게 하라.”고 말했다고 그녀는 전했다.
오랫동안 무신론자였던 아비르의 현재 종교적 상태는 다소 복잡하다. 그는 예수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하며 예수가 인류의 최고의 본보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완전히 믿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는 그렇게 믿고 싶어 한다. 그는 캐나다의 무슬림 인구가 많은 지역에 살면서도, 십자가 목걸이를 눈에 띄게 착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공격 위협을 받은 적은 없다.
아비르는 유럽의 도시 지역에서 급진적 무슬림들이 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고 느낀다. 무슬림 인구가 비교적 높은 곳에서는 집단 행동(폭도 심리)이 더 강해지는데, 이런 현상이 북미에서는 아직 덜 두드러지고 있지만, 점차 형성되고 있다며 북미에서는 아직 폭도 심리가 유럽만큼 강하지 않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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