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보는 이슬람(112) – 무슬림들을 사랑하는 한 그리스도인이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2)
앗쌀람 알라이쿰!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기원합니다. 지금 저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심을 설명하기 위해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모두 하나님에 대한 깊은 경외심과 사랑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이런 공통점을 바탕으로 논리적이고 성경적 증거들을 통해 예수님의 신성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
성경, 누가복음 9장 12~20절에 기록된 다섯 개의 빵과 두 개의 생선으로 수천 명의 사람을 먹인 예수님의 기적은 참으로 놀라운 사건입니다. 여러분들도 꾸란에 기록된 예수님(이싸)의 수많은 기적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것뿐 아니라, 성경에는 예수님이 행하신 수많은 기적 사건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이런 놀라운 기적들을 접하면서 “아! 예수님은 정말 대단한 분이었구나”라는 생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적들이 주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은 단지 ‘예언자’ 정도가 아니라, 거룩하신 ‘삼위’ 하나님 중 한 분이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예수님을 삼위 하나님 중 한 분으로 믿는 우리를 향해 여러분의 가장 커다란 질문은 분명, “이싸(예수)가 어떻게 알라(하나님)일 수 있을까?”, 혹은, “알라는 영적인 존재인데, ‘이싸(예수)’를 하나님으로 믿을 수 있을까?”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정말,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라면, 하나님이신 예수가 어떻게 사람이 될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이신 예수가 어떻게 십자가에서 죽을 수 있단 말인가?”라는 질문들이 생길 것입니다.
논리적 접근
분명한 것은 성경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서 두 가지 논리적 접근은 ‘예수는 하나님이 아니다!’ 혹은, ‘예수는 하나님이다!’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경에서 예수님 스스로 말씀하신 이것이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예수님이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말했다면, 거짓말쟁이, 사기꾼일 것이고, 모르고 말했다면 정신병자일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과 꾸란을 통해서도 그렇게 많은 기적을 행하시고, 수많은 사람의 병을 고치시고, 놀라운 권세로 귀신을 쫓으시는 등 하나님이 아니면 안 되는 일들을 하신 그분이 거짓말쟁이, 사기꾼 혹은 정신병자라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의 생각대로 예수님은 하나님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모두 사실이라면,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며, 이를 믿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예수님 스스로 하나님이라고 하신 수많은 구절이 발견되며. 이 모든 기록이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과 같은 권한을 가지고 계신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심을 증명합니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요한복음 10:30), “예수께서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요한복음 8:58),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요한복음 14:9),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한복음 1:1),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요한복음 1:14), 예수님이 중풍 병자에게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말씀하셨을 때, 서기관들은 오직 하나님만이 죄를 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신성모독으로 여겼습니다. (마가복음 2:5~7).
성경과 꾸란의 관점
기독교 성경은 예수님의 신성을 명확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은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은 예수님을 가리키며, 예수님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하나님이심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10장 30절에서 예수님은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반면, 꾸란은 예수님을 위대한 예언자로 묘사하고 있으며, 그의 동정녀 탄생과 여러 기적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은 초자연적이고 특별한 사건으로, 이는 그분의 독특한 본질을 시사합니다. 무슬림들은 또한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고 있으며, 메시아의 역할은 단순한 인간 이상의 존재임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의 속죄 사역
기독교의 중심 교리는 예수님의 속죄 사역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이는 그분의 신성한 사랑과 희생을 보여줍니다. 로마서 5장 8절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라고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며, 예수님의 죽음이 단순한 선지자의 죽음이 아니라 신적인 구원의 행위임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의 부활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의 신성을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7절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며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이 죽음을 이기고 영원한 생명을 가지신 하나님임을 나타냅니다.
성경의 예언 성취
구약성경은 예수님의 오심과 사역에 대해 많은 예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사야 9장 6절은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서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라고 말합니다. 이 예언은 예수님이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글을 마치면서
사랑하는 무슬림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이 글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심을 설명하려 노력했습니다. 저는 우리의 대화가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신성을 이해하는 것은 기독교의 중심 교리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깊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진리를 탐구하고, 예수님의 신성을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김종일 | 전)국립 앙카라대 교수, 현)아신대(ACTS) 중동연구교수, 한국외대, 장신대 신대원, 국립 이스탄불대 역사학 석사 및 박사 | 저서: ‘밖에서 본 이슬람, (1)무슬림 이해하기’, (2022, 라비사북스). ‘벌거벗은 세계사(경제편)’, 공저, (2023, 교보문고), ‘하나님의 운동(Motus Dei)’, 공역(2024, 라비사북스), ‘밖에서 본 이슬람, (2)이슬람 이해하기’, (2024, 라비사북스, 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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