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GTK 칼럼] 포로노그래피는 죄이다

사진: Unsplash의 Matheus Ferrero

지난번 칼럼에서 다룬 것처럼 포르노그래피는 죄입니다. 그래서 그 죄에 중독된 사람, 그 죄를 범한 사람은 각자 양심에 따라 크고 작은 죄책감을 느낍니다. 사탄은 “하나님 앞에서 밤낮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로서, 바로 이 죄책감을 이용하여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은혜를 향해 달려가지 못하게 만듭니다(계 12:10).

하나님이 너 같이 가증한 죄를 범하는 사람을 용서하시겠어? 너는 하나님도 변화시킬 수 없는 구제불능 죄인이야.

죄인은 사탄의 이 속삭임에 귀를 기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그 사랑이 확증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몰라서가 아닙니다. 램버트 박사의 말처럼 “자기 자신과 포르노그래피를 예수님과 그분의 은혜보다 더 많이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죄가 너무 크게 보여 그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간과하는 것입니다(19p).

수없이 반복하여 저지르는 포르노그래피 중독의 죄, 예수님도 절대 이것을 용서하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용서하실 수 있다 해도 그 은혜의 주 앞으로 나아갈 면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의 깊은 내면에는 하나님의 “은혜”가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우리를 용서하고 변화시킨다는 사실에 대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모르기 때문이 아닙니다. 램버트 박사의 말처럼 우리는 실제 우리 삶에서 하나님 은혜의 무궁한 능력을 어떻게 적용할지 모르는 것입니다. 포르노그래피와 싸우는 치열한 삶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복음의 은혜”는 무엇일까요?

용서하는 은혜(Forgiving Grace)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거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골 2:13-14)

하나님은 죄로 죽었던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율법의 거룩한 기준으로 심판했을 때 우리는 마땅히 처벌받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지만,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그 모든 죗값을 아들의 피로 제하여 버리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받은 용서의 은혜입니다. 용서의 은혜는 엄청난 능력이 있어 죄로 죽었던 자를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살립니다.

이 놀라운 은혜의 능력을 어떻게 포르노그래피 죄를 범하는 나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램버트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성적으로 부도덕한 사진을 마음에 귀중하게 품는 모든 경우, 포르노그래피를 열망하며 흘낏 보는 모든 행위, 우리의 모든 정욕적인 시선, 이 모든 죄가 죄인을 대신하여 죽으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미 지불되었다(21p).

죄를 용서하는 은혜를 잘못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그 은혜를 악용하여 방관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미 값이 지불되었으니 정욕대로 행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겠냐고 꾸짖습니다(롬 6:1-2). 다른 하나는 죄를 용서하는 은혜의 능력을 불신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리스도가 포르노그래피를 즐기는 나의 죄를 용서하실 수 있고, 용서하셨다고 말하지만, 이렇게 자주 같은 죄에 빠지는 나를 정말 용서해 주실 수 있을까?’ 이렇게 의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만일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지만, 우리는 그분의 미쁘심과 의로우심을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요일 1:9).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 죄를 용서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그 능력을 삶에 적용하기 원한다면, 우리는 죄에 대한 부끄러움과 수치심 때문에 하나님을 멀리하며 절대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 분으로 하나님을 오해하지 말고, 도리어 상한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나가서 미쁘시고 의로우신 그분이 베푸시는 죄 용서의 은혜를 풍성히 맛보아야 합니다.

물론 이것이 우리 죄로 고통받는 피해자에게 죄를 자백하고 관계를 회복해야 할 우리의 책임을 면제해주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그 아들의 희생으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 죄 용서의 능력을 통해서만 우리는 다른 이에게 용서를 구하고 그들과의 관계를 회복할 힘을 얻습니다.

그러므로 도망치지 마십시오. 사탄이 참소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마십시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운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 8:32)

당신이 지금 포르노그래피와 전쟁 중에 있다면, 당신에게는 바로 이 놀라운 은혜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죄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크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의 가증하고 더러운 모든 죄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두 십자가에서 담당하셨습니다. 그 은혜 앞에 나와 모든 죄를 자백하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죄 용서함의 은혜를, 그 강력한 은혜를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변화시키는 은혜(Transforming Grace)

램버트 박사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는 단지 죄를 용서하는 능력뿐 아니라 거룩한 삶을 살도록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21p).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단지 우리의 죗값을 지불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로 새 생명 가운데 행하게 하려 함”입니다(롬 6:4).

램버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많은 사람은 죄 용서받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 그들은 포르노그래피를 보고 나서 용서를 빌고 구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성경은 우리 죄를 자백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한 뒤에,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강력한 은혜의 능력을 추구하라고 말합니다. 복음을 믿고 믿음 안에 걸으며, 복음에 순종함으로 말입니다(22p).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한 후 그 죄를 하나님 앞에 자백하며 그가 구했던 것을 기억해보십시오.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시 51:7-9)

그리고 그는 이렇게 간구합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 51:10-12)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마음을 정결하게 만듭니다.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가 형제자매를 순수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고, 하나님의 강력한 은혜가 포르노그래피를 멀리할 힘을 줍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싶은 소원을 주시고, 하나님을 실망하게 할 일을 거부할 수 있는 강력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을 내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램버트 박사는 “믿으라”고 권면합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롬 6:11)

램버트 박사는 나머지 8장의 챕터에서 실제로 이 은혜를 삶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완전히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하신 그 사실을 믿으라고 권면합니다. 아들의 형상을 닮게 하기 위하여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시고 의롭다 하신 하나님의 주권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다하시고 영화에 이르는 것은 우리가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이 우리를 영화롭게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롬 8:30).

그래서 이것은 막연히 “그래, 이길 수 있어!”라고 다짐하는 행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약속하신 그것을 신뢰하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너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 1:6)

“너희 안에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여기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약속하신 것이 있습니다. 그분이 우리를 변화시키시겠다는 분명한 약속입니다. 아마 사탄은 당신에게 “너는 절대 나아질 수 없어. 아무리 노력해도 너는 다시 포르노그래피를 찾게 될 거야. 너는 변화될 수 없어”라고 말할 것입니다. 마치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하신 말씀과 사탄이 한 말이 정반대였던 것처럼 말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부끄러워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그 일에 영원히 머무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지금 어떤 상태이든지 그것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 은혜로운 소원을 우리 안에 심으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능력을 더하십니다. 그러므로 “나는 안돼”라고 말하지 말고 “나는 약하지만, 하나님은 강하시니, 그분을 신뢰하자”라고 고백하십시오. 의지가 약하고, 쉽게 실패하는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지 말고, 약한 데서 강함을 드러내시는 하나님,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 실패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생각의 중심에 둡시다.

당신이 얼마나 오랜 세월 포르노그래피에 노출되어 있었는지, 그것을 즐기며 중독되었는지, 다 알 수 없지만, 죄가 아무리 많아도 그리스도의 은혜는 그보다 더 크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넘어지는 성적인 죄와 씨름하고 있다면,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포르노그래피를 찾는 죄를 범하고 있다면, 마음의 생각으로 음란을 품고 있다면, 그것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는 힘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의 상한 마음을 가지고 애통하며 은혜의 하나님 앞으로 달려가십시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귀한 보혈의 값으로 당신의 모든 죄를 사하실 수 있는 은혜롭고 능력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삶을 변화시키기엔 너무나 연약하고 부족한 의지를 가지고 있더라도 은혜의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당신 안에서 놀라운 생명을 나타내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춰주시며, 그리스도의 거룩함을 닮아가도록 당신을 빚어내실 신실한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십시오.

오직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우리를 포르노그래피에서 온전히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복음기도신문]

조정의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제보 및 문의: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20241203_Business man
[GTK 칼럼] 그리스도인의 직장생활 (2)
20240213 Seoul library
[정성구 칼럼] 그 거짓말이 표현의 자유?
re_Happiness
[TGC 칼럼] 천국의 웃음
Nicopolis-241201-1
[김수길 칼럼] 바울이 겨울을 보내기를 원했던 니꼬볼리(악티움, 프레베자)를 가다

최신기사

尹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종북 세력 척결·헌정질서 지키겠다"
[기도24.365] 한국.북한.다음세대를 위한 기도(12.3)
[GTK 칼럼] 그리스도인의 직장생활 (2)
시리아 알레포, 이슬람 무장단체 장악하며 기독교인 위험 직면
이란서 체포된 기독교인 3명, 신체적·심리적 고문당해
[정성구 칼럼] 그 거짓말이 표현의 자유?
"낙태가 죄악인지 몰랐어요... SUFL 통해 낙태의 위험성 알게됐어요"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20230809 Korea Yongsan
尹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종북 세력 척결·헌정질서 지키겠다"
20241203_great
[기도24.365] 한국.북한.다음세대를 위한 기도(12.3)
20241203_Business man
[GTK 칼럼] 그리스도인의 직장생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