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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 총리, 급진 이데올로기 힌두트바 지지… 기독교인 대상 폭력 증가 가져와

▲ '힌두트바': '기독교를 인도에서 몰아내려는' 급진적인 힌두 이데올로기 사진 : 유튜브채널 CBN News

인도 총리는 지난해 역사적인 모스크 유적지 위에 힌두교 신을 모시는 사원을 개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인도를 세속적 민주주의 국가에서 힌두교 국가로 바꾸려는 포퓰리스트 지도자의 큰 정치적 선언이다.

CBN 뉴스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인도가 힌두교도들의 나라라고 믿는 인도에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폭력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많은 사람들은 다른 모든 종교를 사회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몇몇 주에서는 이미 비힌두교도를 처벌하는 법을 제정했다.

이 모든 것은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나타나는 우려스러운 추세의 일환이다. 수백만 명의 인도인들이 이 나라가 힌두교도들만의 것이라고 믿으며,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포함한 모든 다른 종교들이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권 단체들은 인도 총리와 정부가 극단주의적 견해를 지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앙 정부로부터 암묵적인 승인을 받아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 급증하고 있다.

한 사례로 폴(Paul)은 16세 무렵 급진적인 힌두교 준군사 조직인 민족봉사단(RSS)으로부터 기독교인을 표적으로 삼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폴은 “나는 힌두교도이자 RSS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힌두교 원칙을 철저히 따르게 됐고, 그 때문에 기독교인과 목회자를 죽이는 것이 나의 목표가 됐다.”고 CBN 뉴스에 말했다.

그는 RSS가 기독교인들을 표적으로 삼는 이유는 인도의 많은 힌두교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신앙을 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의 초기 설립자 중 한 명은 기독교인은 “반국가적”이고 “적대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RSS 회원들은 종종 종교적인 힌두교 교육과 자기방어 수업 및 운동을 병행한다.

폴은 “그들은 기독교는 사람들을 개종시키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목회자들을 공격하고 교회를 철거해야 우리나라가 힌두교 국가로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힌두교도는 인도 인구의 80% 미만을 차지한다. 무슬림은 14%이다. 기독교는 인도에서 세 번째로 큰 종교로 인구의 약 2.3%인 약 2600만 명의 신자가 있으며, 그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을 막아야겠다고 결심한 폴은 한 목회자가 자신의 숙소를 방문했을 때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목회자가 그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폴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나를 위해 희생됐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내 죄를 위해 자신의 피를 흘리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 마음이 무너졌다.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그리스도께 헌신했다.”고 말했다.

폴은 현재 인도 카르나타카 주의 외딴 지역을 다니며 목회자로 섬기고 있는데, 이 지역은 기독교인들이 겪는 극심한 박해 때문에 종종 목회자들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그의 교회는 RSS 조직원으로부터 반복적으로 공격을 받고 있다. 그는 설교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사역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감옥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고, 매를 맞으면서도 기뻐했고, 그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14억의 인구를 가진 인도는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다. 그러나 인권 및 종교 자유 옹호자들은 2014년 힌두교 주도의 BJP 정부와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가 집권한 이후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의 위원인 데이비드 커리(David Curry) 박사는 “인도가 중국 이외의 국가 중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가장 정교한 정부”라고 말했다.

USCIRF는 모디 총리의 통치 하에 기독교인들에 대한 폭력이 전례 없이 증가한 것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공격은 RSS와 총리의 정당과 연계된 다른 힌두 극단주의 단체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모디 총리는 현재 힌두교도만이 진정한 인도인이라고 가르치며, 다른 모든 종교, 특히 기독교인과 무슬림은 사회에서 제거되어야 할 외국인이라고 주장하는 급진적인 이데올로기인 힌두트바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커리 박사는 “그들은 인도에서 기독교를 몰아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CBN 뉴스에 말했다. 그들은 인도를 힌두교의 성지로 보고 그렇게 하도록 강요할 의향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특히 기독교인과 무슬림 소수자를 대상으로 종교 개종을 범죄화하는 법안 통과도 포함된다.

지난 2022년에 카르나타카주는 사람들을 강제로 기독교로 개종시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3~5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는 소위 개종 금지법을 통과시킨 인도의 10번째 주가 됐다.

그러나 카르나타카주의 개종금지법은 법안 제정 직후, 기독교계의 반발이 거세짐과 함께 2023년 선거에서 국민회의당(INC)이 인도국민당(BJP)를 꺾고 승리한 이후 상황이 급격히 반전됐다. 새로 선출된 INC가 주도하는 정부가 6월에 이 법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5월 카르나타카 주 의회 224석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INC는 135석을 얻어 개종금지법을 주도한 BJP당의 의석수(66석)보다 2배 이상 얻어 세력 교체가 일어났다.

지금까지 인도 28개 주 중 12개 주, 대부분 모디 총리의 BJP 정당이 집권하고 있는 주에서 종교 개종을 규제하는 법이 통과됐다. 이들 주에서는 인도 기독교인에 대한 폭도들의 폭력도 급증하고 있다.

돈 쉔크(Don Shenk) 이사는 1978년부터 인도에서 주로 기독교 라디오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는 단체를 이끌고 있다. 쉔크는 “기독교인들이 신앙에 굳건히 서 있는 모습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의 단체는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이 새로 개종한 기독교인들을 차별하는 사례를 기록해 왔다. 당국은 마을 단위의 취약한 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거의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쉔크는 “마을 우물 출입이 금지되고, 시장에서 식료품을 구입하지 못하며 가족과 공동체로부터 쫓겨나거나 배척당하는 것부터 실제로 구타당하고, 살해당하고, 재산이 파괴되는 것까지 견뎌내는 사람들의 수가 많다.”고 말했다.

인도 헌법은 기독교인들에게 설교할 권리를 부여하고 있지만, 쉔크는 인도 교회가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쉔크는 “성도들이 믿음에 굳게 설 수 있도록 기도하고, 박해를 가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변화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한 마을의 성직자는 누군가가 전도를 위해 사용하던 라디오를 부수겠다고 위협했지만 그런 위협을 가하면서 자신도 가까이 다가가 라디오를 들었고 그 자신도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했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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