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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미성년자 성전환 호르몬 투여 중단… 영국의 보고서에 영향받아

▲ 칠레 산티아고 거리. 사진: Unsplash의 mauro mora

칠레에서 신규 미성년 환자에게 사춘기 차단제나 성전환 호르몬 투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최근 워싱턴스탠드가 전했다.

지난 4일, 칠레 보건부 장관 시메나 아길레라(Ximena Aguilera)는 칠레의 공중 보건 시스템에 사춘기 차단제나 성전환 호르몬을 신규 환자에게 제공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이에 칠레 최대 사립 의료 네트워크인 칠레 가톨릭 대학교의 UC 크리스투스는 다음날, 미성년자에 대한 호르몬 치료를 중단했다.

지금까지 칠레 정부는 젊은이들에게 자신들의 생물학적 성별과 맞서 평생 의학적으로 의존하게 만드는 ‘성별 확인 치료’를 채택해 왔다. 이들은 3살짜리 어린이를 치료하고 15세와 16세 어린이에게 이중 유방 절제술을 하기도 했다.

그동안 칠레 정부는 가브리엘 보리치(Gabriel Boric) 대통령의 주도 아래 ‘자랑스럽게 성장하세요’라는 이름의 ‘트랜스 확인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3세 어린이들이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을 의심하고 거부하도록 권장했다. 그 결과, 2023년에는 1202명의 어린이가 이 프로그램에서 트랜스 지원을 받았으며(사회적 및 의학적 전환 포함), 올해는 약 2940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칠레 언론 비오비오칠레가 전했다.

그러나 비오비오칠레의 보고서는 미국에서와 유사한 젠더 이데올로기의 부정적인 영향을 자세히 설명했다. 급성 발병 성별 위화감, 정신과적 동반 질환, 탈성별 사례 등이 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성별 확인’ 치료를 의무화하고, 부모의 승인 없이 사회적 전환을 장려하고, 증거 부족을 무시하고, 성별 확인 치료에 동의하지 않거나 반대하는 부모들을 정부가 표적으로 삼았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영국의 의료 전문가 힐러리 캐스(Hilary Cass)는 미성년자 성전환에 대한 영국의 정부 지원을 무너뜨리는 포괄적이고 신랄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캐스는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 즉 성별 정체성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확인하고 지지받기 위해 필요한 의료적 개입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충분하지 않고, 호르몬 치료나 성전환 수술 등이 트랜스젠더 개인의 자살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증거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는 트랜스젠더 센터가 책임을 회피하고, 트랜스젠더 미성년자가 일반적으로 복잡한 정신 질환과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유해한 수사와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가 어린이에게 해를 끼친다는 풍부한 증거를 발견했다.

캐스 보고서는 이제 대양과 대륙,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멀리 칠레 산티아고에서 경종을 울리고 있다. 비오비오칠레는 이 보고서가 칠레에서 성전환 치료와 관련된 논의와 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이는 칠레 사회에 강력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5월 말에 발표된 비오비오 보고서는 칠레 언론에서 또 다른 비판을 불러일으키며 보수적인 야당 인사들이 더 깊이 조사하고 진보 정부에 ‘자랑스럽게 성장하세요’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사항을 요구하게 만들었다.

그 이후 아길레라 장관은 최근 이 프로그램을 매우 신중하게 중단시켰다. 칠레의 학부모 단체인 카이로스(Kairós)와 탈트랜스젠더 단체인 디트란스 칠레(Detrans Chile)도 이 프로그램을 비판했다. 인구가 1900만 명으로 미국의 6%도 되지 않는 칠레에도 우려하는 부모와 탈트랜스젠더 모임이 있는 이유는,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의 생물학적 거부는 어디서나 같은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비오비오칠레는 또한 UC 크리스투스에서 ‘엄청난 이중잣대’을 발견했다. 카이로스에 따르면 UC 크리스투스는 낙태, 정관수술 및 기타 기독교 가치에 반할 수 있는 절차에 반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병원은 생명의 자연스러운 과정을 변경하지 않고 생식에 인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유도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근거로 40세 아버지의 정관수술을 거부한 바 있다.

칠레는 소수의 사람들이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는 에베소서 5:11의 가르침을 따를 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단순히 미성년자를 위한 성전환의 착취적 본질을 조명하는 것만으로도, 몇몇 이익 단체와, 언론 보도, 용기 있는 정치인들이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폭로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정부와 대기업이 기존의 정책을 변경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역할을 했다. 이는 국가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한편, 서유럽과 북유럽의 선구자들과는 달리 인구통계학적으로 다른 국가들이 미성년자에게 성전환 절차를 제공하는 데 등을 돌리면서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의 근거 없는 의료계 장악력은 계속 무너지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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