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삶을 가르치는 빛의 열매학교에서 훈련을 받으며 인도로 아웃리치를 가게 되었다. 주님이 기대 되었다. 믿음으로 재정을 구하고, 주님이 놀랍게 응답하시는 것을 보며 기대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원하고 기대했던 것은 주님과의 깊은 사귐이었다.
다시는 타고 싶지 않을 정도로 험난한 비행을 마친 뒤 도착한 곳은 인도. 우리는 인도에서 윌리엄캐리 선교사님이 지은 대학교와 그분의 무덤을 방문했다. 그분은 40년 동안 인도에 있으면서 한 번도 고향인 영국에 가지 않았다는 설명을 듣게 되었다.
‘아~ 주님. 저는 이곳에 한 달만 살아라 하셔도 절대 못 살아요.’ 하지만 곧바로 그분은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한 내 모습과 비교가 되면서 조금 낙담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말 윌리엄 캐리처럼 되고 싶었다. 고민하는 가운데 그분은 완전히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하나님의 마음을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주님의 마음을 알지 못했다. 집에서 편하게 쉬는 것을 좋아하고 마음대로 살고 싶어하는 나 같은 사람도 선교사로 만들 수 있으신 하나님이라면 그 분은 얼마나 마음이 크신 분일까 알고 싶어졌다. 상상도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정말 사모되었다. 그리고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곳, 저곳에 놀라운 주님의 사랑을 전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이 사모되어
그 후, 우리는 장애인 아이들이 머무는 곳에 봉사를 하러 갔다. 그 날 아침에 썩을 양식을 위해 일하지 말고 썩지 않을 양식을 위해 일하라는 말씀을 주셨다.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며 시간을 보내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왜 이런 걸 하고 있지? 집에서 편히 쉴 수 있는데 말이야. 집에 가고 싶다.’
그때, 아침에 주신 말씀을 붙들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보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게 더 좋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저 말씀을 믿고 순종했다. 그때 주님이 섬길 수 있는 마음과 힘을 주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순종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했다.
아웃리치가 끝날 무렵 주일 예배를 마치고 그동안 고민하고 있었던 주님과의 사귐에 대해 선생님께 질문하게 되었다. 선생님은 누군가와 사귐이 시작되면 반드시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사랑의 증거들이 보인다고 하셨다. 그 증거들이 보인다면 주님과의 교제가 시작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셨다. 주님과 교제하기 위해선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주님께 계속 질문해야한다고 하셨다. “주님, 그 속에 무엇이 더 있나요? 알려주세요.” 말씀 묵상이 이런 것이구나 깨달으며 주님과 더욱 교제하고 싶어졌다.
선생님이 해주신 말 중에 지금도 잊지 못할 말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와 얼마나 교제하고 싶으셨는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는 고통을 까먹을 정도였어. 마치 엄마가 아이를 낳을 때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고통을 잊는 것처럼 말이야.” 눈물이 핑 돌았다. 성경은 우리에게 보내신 하나님의 편지임을 알게 되었다.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주님 때문에 기뻐하는 것을 기대하며 하나하나 눈물로 쓰신 편지. 이제껏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했는지 돌아보게 하시고 회개케 하셨다. “주님, 이것을 늘 기억하며 말씀 볼게요. 그래서 정말 주님과 기쁨의 교제를 한 걸음씩 할게요. 주님 정말 감사해요! 주님이 하셨습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