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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미얀마 국경 폐쇄… 종족 단절, 경제 위기 등 우려

▲ 인도-미얀마 국경 폐쇄로 종족 간 왕래 단절. 사진 : 유튜브 채널 DW News 영상 캡처

인도 정부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미얀마와 맞닿은 다공성 국경을 폐쇄하기로 한 데 대해 같은 종족 간 왕래 단절, 경제 위기 등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크리스채너티투데이가 최근 전했다.

응암라이챤 투이퉁(Ngamreichan Tuithung)은 인도 마니푸르(Manipur) 주와 미얀마 사이의 국경에서 기독교 기숙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어메이징그레이스미션스쿨(Amazing Grace Mission School)은 인도의 작은 마을인 왕리마켓(Wanglee Market)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50명의 미얀마에서 온 학생과 6명의 인도에서 온 학생이 재학중이다.

미얀마에서 2021년 쿠데타가 일어난 이후로 이 학교는 미얀마를 휩쓰는 전쟁의 폭력으로부터 자녀들을 멀리 보내려는 부모들에게 안전한 피난처가 됐다. 투이퉁에게 이 일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께서 우리를 어떻게 돌보고 계신지”를 나눌 수 있는 기회다.

수십 년간 미얀마(버마라고도 불림)에서 일부 학부모들은 국경 10마일 이내에 거주하는 양국 시민들이 상대국에 비자 없이 자유롭게 입국하도록 허용하는 정부정책 덕분에 자녀를 인도의 학교에 쉽게 보낼 수 있었다. 부족 지역사회들은 서로 민족적 유대관계와 가족적 유대관계는 물론 영토 경계를 초월해 삶의 방식을 공유한다. 나가족(Naga) 출신 투이퉁은 인도에서 자랐지만 미얀마에 많은 친척을 두고 있다. 친척들과의 친밀한 유대관계 덕분에 그는 버마어를 구사할 수 있고 친척들을 자주 방문한다.

그러나 인도 정부가 아루나찰프라데시(Arunachal Pradesh)·나갈랜드(Nagaland)·마니푸르(Manipur)·미조람(Mizoram) 4곳의 인도 주들과 국경을 공유하는 인도-미얀마 간 국경 폐쇄를 결정하면서 이 모든 것이 변화할 것이다. 아미트 샤(Amit Shah) 인도 내무장관은 미얀마 내전이 계속됨에 따라 인도 북동부에서 “국내 안보를 보장하고 인구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 계획에는 국경 울타리 건설과 감시체계 구축이 포함된다.

투이퉁은 국경 장벽이 강화되더라도 정부가 미얀마 출신 학생들에게 학교를 계속 다니기 위한 방법을 제공하리라 믿지만 자기 친척을 만나거나 미얀마에서 물건을 사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투이퉁은 “인도와 버마는 종교적·언어적·민족적으로 좋은 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나가족과 동일한 민족 집단들이 미얀마와 인도 모두에 거주하고 있다. 국경에 울타리가 세워진다면 우리는 같은 가족이므로 양쪽 국가 모두가 고통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조치는 인도 북동부 지역에 광범위한 분노를 촉발시켰고 균열이 나타났으며 국경에 인접한 주들을 서로 대립시켰다. 나아가 국경 너머 친족 지역사회들과 관계가 단절되면서 초래될 결과를 두려워하는 부족 집단들과 정치 지도자들 및 시민사회 단체들의 격렬한 반대를 일으켰다.

마니푸르 주와 아루나찰프라데시 주 2곳의 주 정부는 국경 밖에서 일어나는 반란과 불법 이민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이번 결정을 환영한 반면, 기독교인이 대다수인 미조람 주와 나갈랜드 주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격렬히 반대했다.

부족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은 이번 폐쇄조치로 가족들이 분리되고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으며 전쟁과 폭력을 피해 미얀마에서 탈출한 사람들의 생명줄이 끊길 것을 우려한다. 인도 국경지대에 있는 기독교 사역자들도 미얀마의 많은 성도가 신학교육을 받고자 인도로 들어오고 있으며 인도 선교사들도 미얀마에 들어가 가르치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자신들의 사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 크리스체너티투데이(CT)와 인터뷰한 미조족·친족·나가족·쿠키족기독교 지도자 10명 가운데 9명이 국경 폐쇄를 반대했으며 1명은 중립을 지켰다.

국경 근처 미조람 주 마을 테이캉(Teikhang)에 위치한 복음주의침례회(Evangelical Baptist Convention) 친켄고우파우 부안싱(Chinkhengoupau Buansing) 목사는 “국경 폐쇄조치는 우리들 사이에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 것과도 같다”고 말했다.

국경 폐쇄에 대한 우려

이러한 논란은 지난 2월 인도 정부가 인도와 미얀마 국경지대 양쪽에 사는 사람들이 수십년 간 서로 쉽게 접근하도록 해준 자유이동제도(FMR)를 폐기하겠다는 결정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1970년도에 도입돼 2016년 마지막으로 개정된 자유이동제도는 지역사회 간 사회·경제·문화 교류를 촉진해 그들이 자신들 사이에 놓인 국경에도 불구하고 뿌리깊은 유대관계를 유지하도록 해줬다.

미얀마의 친족과 미조람 주 미조족 및 마니푸르 주 쿠키족은 같은 조상을 공유하고 있으며 1890년대 영국이 이 지역을 여러 국가로 분할하기 전까지는 인도-미얀마 국경지대에 위치한 구릉지대에 거주했다.

부안싱 목사는 “우리는 같은 부족 출신이고 같은 성씨를 가지며 같은 혈통의 사촌들이고 같은 방언을 사용하며 생김새도 같고 식습관도 같으며 같은 문화를 실천하고 같은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1일, 미조람 주의회 의석 투표가 끝났음에도 미조람-미얀마 사이 국경에서는 인도보안군이 지키는 게이트가 계속 폐쇄되는 등 국경 폐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모든 종류의 간섭을 방지할 수 있도록 보통 국경 게이트는 선거 중에 폐쇄됐다가 향후 재개방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인도국경수비대가 상부 당국의 명령을 이유로 국경을 폐쇄하고 있다. 미조람 주 거주자들은 정부가 이미 자유이동제도를 철회하기 시작했다며 두려워하고 있다.

국경수비대는 현지인들에게 이달 말까지 응급의료상황과 필수식품 및 의약품에 대해서만 게이트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국경 간 미승인된 활동을 방지하고자 5월 1일부터는 국경을 봉쇄할 예정이다.

마니푸르 모레(Moreh) 마을의 기독교 지도자인 헴랄주드슨 손보이 룽딤(Hemlaljudson Sonboy Lhungdim)은 “사람들은 양쪽 지역 모두에 친척들이 있으며 많은 이들이 혼혈결혼을 하면서 배우자 중 한 명이 미얀마 출신이기에”이번 폐쇄조치를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크리스마스 동안에도 가족들과 축하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여기로 돌아올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까지 번진 미얀마 전쟁

인도 정부관리들은 미얀마 전쟁이 인근 지역 주들에 민족 관련 불안을 부추길 수 있어 우려한다고 말한다. 미얀마 군부가 소수민족 무장단체 및 민간 민병대들과 싸우느라 분주해지면서 미얀마에서는 불법 마약거래 등 범죄 활동들이 급증했다.

샤 내무장관은 최근 마니푸르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자유이동제도가 마약을 국내로 반입하는 데 악용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침입자들이 들어와 주 내부의 인구 구조를 바꾸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부터 주로 힌두교인인 메이테이족(Meitei)과 기독교 쿠키족 사이에 시작된 마니푸르 폭력사태에 대해 다공성 국경(보안적으로 취약하거나 엄격하게 관리되지 않는 국경)이 일조한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해 9월부터 농톰밤 비렌 싱(Nongthombam Biren Singh) 마니푸르 주총리는 미얀마인들이 마니푸르에 불법입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얀마와의 국경에 철조망을 칠 것을 요구해왔다. 그는 극단주의자들이 마니푸르에서 민족간 폭력을 부추기는 데 자유이동제도 협정을 악용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협정을 폐기하도록 중앙 정부에 탄원했다.

마니푸르의 한 소식통은 “마니푸르 폭력 사태에 사용된 불법무기 중 상당수가 미얀마에서 밀수됐으며 이는 마니푸르 주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끼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이런 입장이 정부가 내부 안보에 실패한 데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목적이라 주장한다. 주 정부는 자신의 메이테이족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해 긴장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아 왔지만 이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국경폐쇄 움직임은 나갈랜드와 미조람에서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나갈랜드에서는 부족 조직들과 나가족 정치세력들 및 시민사회 단체들이 국경폐쇄에 반대하고 있다. 국경에 바로 인접한 롱와(Longwa) 마을의 앙 토네이 코냐크(Angh Tonyei Konyak) 추장에게 이는 자기 마을뿐만 아니라 자기 집도 두 개의 분리된 나라로 나뉘는 것이다. 대다수가 기독교인인 학생단체 나가학생연맹(Naga Students’ Federation)은 유엔 사무총장에게 인도 정부가 해당 프로그램을 중지하도록 촉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라지야 사바(인도 상원 의회)에서 유일한 미조람 주 대표인 K. 반랄베나(K. Vanlavena)는 샤 내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자유이동제도 폐지제안을 반대하면서 이를 자기 주의 국경 거주민들에 대한 “충격적이고 불공정한” 전개라고 말했다.

국경폐쇄 조치의 충격

국경폐쇄조치의 충격은 인도의 국경지대 마을들을 생명줄로 여기는 이들이 많은 미얀마 친족 사람들이 가장 크게 느낄 것이다. 친족 사람들은 자치권 확대를 놓고 미얀마 군부와 오랫동안 맞서 싸워왔고 쿠데타 이후 친족은 군부에 가장 먼저 저항한 세력 가운데 하나가 되면서 지난 3년간 싸움이 격화됐다. 미얀마 군대는 친주 마을들을 폭격하고 교회들을 파괴하며 약 5만 명의 사람들을 실향민으로 만들고 9곳의 거주지 중 7곳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인도 중앙정부가 처음에는 미조람 주에 난민들의 국내 유입을 막으라고 촉구했지만 미조람 주정부와 주민들은 이에 반발하면서 국경을 넘는 사람들에게 피난처와 지원을 제공했다.

조우통일기구(Zo Reunification Organization)를 통해 친족 난민들을 돕고 있는 미조족 활동가이자 신학자인 랄리나우미 랄테(Lalrinawmi Ralte)는 “우리는 친족을 형제자매라고 부른다. 일단 그들이 국경을 넘어오면 여기서는 안전하며 굶어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조람 내무부에 따르면 오늘날 약 3만 2000명의 친족 난민들이 미조람에 살고 있으며 이들은 방글라데시가 가하는 민족박해를 피해서 도망친 1100명의 쿠키-친족들과 마니푸르에서 온 9000명의 국내실향민들과 함께 살고 있다. 랄테는 미조람 정부와 지역 비영리단체 및 주민들이 난민들에게 식량과 의약품과 기타 생필품을 공급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얀마 전쟁이 3년째 질질 끌면서 미조족은 자신들도 다수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탓에 내어 줄 것이 거의 남지 않았다. 난민 중 다수가 작은 마을에 살고 있기에 난민을 위한 일자리도 극히 드물다.

랄테는 중앙정부가 도움을 주지도 없고 정치적 정책들 때문에 외국의 단체들이 지원을 제공하는 것도 어려워지면서 때로 무력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제 국경 너머의 친족을 돕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다. 총리에게 편지도 여러 번 써보냈고 국경폐쇄조치에 반대하는 거리시위들도 일어났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그녀는 “우리 민족은 환영받지 못한다. 정부는 우리 땅만을 원한다. 이 지역에서 인도의 소수민족으로 산다는 건 매우 애처로운 일이며 소수민족들은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미얀마난민구호위원회미조람(Myanmar Refugees Relief Committee Mizoram)대표이자 미조람에 지난 25년간 살아온 친족 난민인 반랄치하나(Vanlalchhana)는 국경을 넘는 행위가 불법이 되므로 인도가 폭력을 피해 도망친 사람들에게 더 이상 안전한 피난처가 되지 못할 것을 우려한다.

그는 국경폐쇄조치로 친족 난민들과 친주에 사는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소통도 차단될 것이라고 말한다. 친주의 일부 지역은 친족 저항군이 완벽히 통제하고 있기에 난민들은 때로 가족을 방문하려 미얀마로 돌아갈 수 있다. 난민들은 반랄치하나(풀네임 대신 이 이름만 쓴다)에게 국경이 봉쇄되면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게 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람들이 국경을 넘나들고 있기에 국경이 완전히 봉쇄되면 모든 부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상황이 아주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노르웨이에 거주하는 친족 교회지도자이자 글로벌친족기독인연맹(Global Chin Christian Federation) 활동가인 피터 응아이담(Peter Ngaidam)은 이번 국경 폐쇄가 미조람의 친족 난민들에게 쌀과 의약품같은 구호품을 보내는 역량 등에 영향을 미치면서 친족 난민들에게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실향민 캠프에 사는 5만 명 중 많은 사람들이 국경 너머 교회들이 보내오는 물품에 의존하고 있다.

응아이담은 “인도 중앙정부가 국경폐쇄조치를 승인한 점은 매우 슬프며 나는 개인적으로 그들에게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는 고통받는 우리 가족과 동료들을 지원할 방법이 그것뿐이기에 친주에 있는 국내실향민과 가족들 및 교회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교회지도자들은 응아이담에게 설사 새로운 정책이 시행된다 한들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가서라도 친주에 있는 가족들을 계속 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적 우려

국경지역 주들에 거주하는 많은 주민들은 이번 폐쇄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인도는 미얀마에게 있어 5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으로 2021년 양자간 무역액은 10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 지역사회들은 인도산 화합물·기계류·섬유에서부터 미얀마산 채소·목제품·금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국경간 무역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경이 폐쇄될 때 이러한 경제적 관계가 교란될 수 있다.

룽딤(Lhungdim)은 모레 마을에서 저녁상에 오르는 야채와 쌀이 미얀마에서 재배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레에서는 경작을 하지 않으며 모든 식료품은 미얀마에서 가져온 것이다. 만일 동일한 상품을 마니푸르 주의 도시인 임팔(Imphal)이나 추라찬드푸르(Churachandpur)에서 가져온다면 통행세와 각종 운임 및 기타 세금이 포함돼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의 화폐가치가 인도보다 낮기 때문에 인도 쪽 사람들은 좋은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미얀마의 판매자들도 적정가격을 받을 수 있다. 마니푸르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추라찬드푸르에 거주하는 쿠키침례회(Kuki Baptist Convention) 온코 하오킵(Onkho Haokip)은 전쟁 중에 미얀마의 많은 여성이나 어린이 또는 노인들이 인도에 물건을 팔아 가족을 부양한다고 말했다.

하오킵은 “국경을 넘는 게 금지되면 그들이 어디서 물건을 팔고 생계를 유지할 것인가? 그들은 가난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나는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미얀마 지역사회에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선교에 미치는 영향

킨락보우 링캉마이(Khinlakbou Ringkangmai) 둘로스신학선교연구소(Doulos Institute of Theology and Missions) 설립자는 최근 국경과 관련된 발표에 대해 갈등을 느낀다. 마니푸르 주의 주도인 임팔에 거주하는 그는 이번 국경폐쇄조치로 안보가 강화될 것이라는 정부의 논리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링캉마이는 “미얀마에서 온 사람들이 다 좋은 건 아니며 누군가는 나쁜 의도를 갖고 인도에 오고 있다. 그들은 마니푸르에 와서 반란에 가담하고 문제를 일으키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선교적 관점에서는 국경폐쇄조치로 “많은 버마 학생들이…신학훈련을 받으러 인도로 가버리면서 마니푸르와 미얀마 내 기독교 확산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국경이 폐쇄되면 그 학생들은 기회를 잃어버릴 것이다. 그들 중 많은 학생들이 여권이나 비자를 발급받을 돈이 없음에도 자유이동제도를 통해 인도로 입국할 수 있었다.

현재 둘로스에는 마니푸르 폭력사태로 인해 지난해 30명에서 감소한 12명의 학생만이 있다. 그의 학생 중 일부는 마니푸르 주 바깥의 학교로 전학을 갔거나 미얀마로 돌아갔다.

그는 “국경이 폐쇄되면 신학훈련을 받을 버마인 학생이 한 명도 남지 않을 것이다. 많은 성경학교의 학생 수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경에서 활동하는 선교단체들도 활동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쿠키침례회의 하오킵은 인도 선교사들이 미얀마에 들어가서 성도들과 만나 “다양한 역량으로 그들을 돕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나 이는 국경이 봉쇄되면 불가능해질 것이다.

하오킵은 “국경은 우리 선교전략의 관문이다”고 말했다. 만약 국경이 폐쇄된다면 “우리 선교 사역은 무력화된다. 우리는 비자 없이 자유롭게 국경을 건너가서 복음을 전하고 그곳에 머물다 돌아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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