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에서 조력 자살을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교회 지도자들이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5일 전했다.
스코틀랜드 연합자유교회 총회장인 앤드류 다우니(Andrew Downie) 목사와 스코틀랜드 자유교회 총회장인 밥 애크로이드(Bob Akroyd) 목사는 조력자살 합법화를 위한 리암 맥아더(Liam McArthur) 의원의 법안을 지지하지 말 것을 스코틀랜드 의회 의원들(MSP)에게 촉구했다.
이들은 129명의 모든 MSP에게 보낸 서한에서, 해당 제안 법안을 지지하는 것은 “선명한 도덕적 선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이는 “스코틀랜드 사회가 모든 인간 생명의 고유한 가치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코틀랜드가 “윤리적 황무지가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스코틀랜드 의회는 “모든 생명은 똑같이 의미 있는 것이라는 점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력 자살을 합법화하면 일부 사람들은 “삶의 가치가 없어졌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회 지도자들은 “우리는 성경 창세기에 나와 있듯이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됐다고 믿는다. 그것은 모든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는 형상이다. 따라서 모든 생명은 동등한 가치를 지니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서 당하신 고난으로만 측정할 수 있는 가치”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는 문명화된 사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똑같이 가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스코틀랜드 의회가 ‘특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생명은 가치를 잃고 끝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도덕적 경계선을 넘으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럴 경우 “모든 인간 생명의 가치가 실제로는 불평등하고 순전히 상대적인 사회가 될 것”이라며 “모든 인간 생명의 가치가 그 유용성, 의미, 경험하는 즐거움의 정도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서한은 끝으로 “스코틀랜드 전역에 적절한 완화 치료와 호스피스 치료가 발전되어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삶을 끝내지 않고 최대한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면 사회는 이러한 사람들을 가치있는 존재로 인정하게 되고, 동시에 연민과 보살핌을 받는 환자들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출처를 기재하고 사용하세요.> 제보 및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