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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하 칼럼] 격정적으로 놀아주는 청년팀의 사랑법에 어린이들 감동

사진 : 원정하 제공

주일예배를 마치고 마히마 교회 청년 17명과 우리 모로뷰 단기 선교팀 5명, 저희 가족 넷이 함께 둘러앉아 열심히 ‘절제회 전도팩’을 포장했습니다. 두 시간 정도는 피자와 치킨으로 즐거운 식사와 교제를 나누고, 두 시간 정도는 팩 포장을 했는데 워낙 사람이 많고 의욕이 넘쳐서 아홉 박스 반을 만들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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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원정하 제공

포장과 교제의 시간이 끝나고, 모로뷰 팀은 저와 함께 마지막 사역을 떠났습니다. 주일 저녁의 빈민식사 출동이었는데요. 이 역시 행복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봄베이 빈민 자선 식당을 열 번을 가도 새로운 사람들이 넘칩니다. 절반 정도는 처음 보는 분들이지요. 그러나 식당 바로 옆의 굴다리 밑에 살아가는 아이들은 거의 고정 멤버들입니다. 그 아이들은 제 얼굴이 보이기만 해도 기뻐 뛰며 몰려옵니다. 그리고 어제처럼 단기팀이나 손님이 같이 가면, 거의 전성기의 아이돌을 보는 팬들처럼 몰려옵니다. 비록 이 팀이 전에 만난 그 사람들은 아닐지라도, 저와 함께 온 사람들은 성별과 연령을 불구하고, 모두 자기들을 너무나 사랑해 준 사람들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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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원정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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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원정하 제공

그래도 팀마다 사랑해 주는 방식이 다르기는 한데, 이번 모로뷰 팀원들은 힘이 넘치는 남자 청년들이다 보니, 아이들을 들어주고 빙글빙글 돌려주며 정말 격정적으로 놀아주더군요. 이 아이들의 경우 아예 아버지가 없거나, 있어도 장애와 영양부족, 너무나 체력적으로 지치는 삶으로 인해 그렇게 놀아주지 못한 경우가 많으니 이런 정을 받아 보는 것도 귀한 기회였겠지요.

그렇게 행복하고 복된 시간을 보낸 후, 주일 대예배부터 청년들과의 모임, 절제회 전도팩 포장, 빈민식사로 이어진 기나긴 마지막 날 일정이 마쳐졌습니다. 함께 포장한 절제회 전도팩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모로뷰 팀은 내일, 인도에서 저렴하게 인쇄된 5000부의 일본어 만화 전도책자를 배달하는 마지막 역할과 함께, 한국으로 떠납니다. 올 때도 100kg 정도의 복음 만화책들을 갖고 와 주더니, 갈 때도 만화 전도 책자를 배달합니다. 이토록 아름답고 은혜로운 사역에 감사드립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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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하 | 기독교 대한감리회 소속 목사. 인도 선교사. 블로그 [원정하 목사 이야기]를 통해 복음의 진리를 전하며 열방을 섬기는 다양한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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