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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점령한 우크라이나에서 기독교 지도자들 살해, 고문, 실종돼

사진 : Max Kukurudziak on Unsplash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기독교 지도자들이 살해, 고문, 실종되고 있다고 영국크리스천투데이가 25일 전했다.

릴리즈인터내셔널의 CEO 폴 로빈슨(Paul Robinson)은 “푸틴 대통령의 다섯 번째 임기가 시작되면서 우리 현지 책임자들은 교회에 대한 압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현지 책임자들은 지난 2월 59세의 우크라이나 정교회 사제 스테판 포돌착(Stepan Podolchak)이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의 칼란차크 거리에서 고문 흔적이 있는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스테판 사제의 시신은 러시아 내무부 극단주의 대응 센터 소속 요원으로 추정되는 자들에게 체포되어 끌려간 지 이틀 만에 발견됐다.

종교자유인권단체인 포럼18은 그가 납치 및 살해되기 전에 우크라이나 정교회를 탈퇴하고 모스크바 총대주교청에 가입하라는 압력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릴리즈인터내셔널은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정교회 이외의 교파는 점점 더 극단주의자로 간주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어려움을 겪은 기독교인은 스테판 사제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오순절교회 집사인 아나톨리 프로콥추크(Anatoly Prokopchuk)와 그의 19세 아들 알렉산드르(Aleksandr)가 헤르손에서 납치, 훼손, 총살됐다.

포럼18에 따르면, 러시아 점령군은 러시아 침공 이후 다른 우크라이나 종교 지도자들도 납치, 고문, 살해했다. 러시아 시민권 취득을 거부한 채 실종되거나 러시아로 추방된 사람들도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헤르손의 교회를 가득 메우고 복음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희망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

로빈슨 대표는 “두려움과 불안, 억압 속에서도 복음을 향한 갈망이 커지고 있다. 교회가 넘칠 정도로 가득 차고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목숨을 바쳤다는 소식을 듣는다.”고 말했다.

릴리즈인터내셔널의 한 사역자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몰려들고,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유일한 희망을 발견한 그리스도께로 돌아와 개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릴리스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기독교인들과 다른 곳에서 안전을 찾으려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로빈슨 대표는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섬기면서 우리는 억압이 정신을 집중시키고 사람들이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몇 번이고 발견한다.”며 “다른 모든 것이 제거되면 사람들은 ‘내가 왜 여기에 있는가? 그리고 나의 목적은 무엇인가?’와 같은 정말 중요한 질문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박해는 끔찍한 일이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희망과 의미를 회복하기 위해 강력하게 임재하신다는 것을 발견한다. 우리 파트너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불로 연단되고 있는 교회를 섬기기 위해 일하고 있으며,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 교회는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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