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기독교인들은 그 존재 자체로 범죄조직에게 위협이 되는 집단으로 여겨져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다. 콜롬비아 토착민들의 개종은 대개 지역사회에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오픈도어의 보고에 의하면, 남서부의 카우카, 푸투마요와 북부의 코르도바와 같은 지역의 개종 기독교인들은 기본적인 사회복지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고문을 받아야 하거나 추방의 위험까지도 감수해야 한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Juan Manual Santos) 대통령이 2014년 재당선되면서 공약으로 내건 50여년간의 내전종식은 요원해 보인다. 기독교인들을 겨냥한 폭력 사건이 지난 몇 년간 무수히, 그리고 점점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현실이 콜롬비아 박해지수가 35위로 높아진 이유 중 하나다.
또한 토착 사회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은 현지 풍습과 선조들의 전통에 대한 반항으로 여겨진다. 토착민 인구 중 기독교인(로마가톨릭, 개신교)의 비율이 약 30%에 달하며, 그들 중 40% 정도는 어떠한 형태로든 박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16만5000명).
극심한 빈부격차로 인한 빈곤과 난민문제
콜롬비아는 라틴아메리카에서 4번째로 큰 경제대국이지만 극심한 빈부격차로 심각한 빈곤문제를 안고 있다. 콜롬비아 국립대학의 2006년 보고에 따르면 국내 총 수입 중 오직 13.8%만이 콜롬비아 전체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돌아갔으며, 반면에 전체 인구 중 상위 10%는 국내 총 수입 중 무려 46.5%를 차지했다. 그래서 2011년 유엔보고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7개 나라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빈곤문제로 인해 콜롬비아에서는 많은 내국인 난민들이 발생하게 되었는데 난민센터의 보고에 따르면 490만에서 550만의 내국인 난민들이 발생했다. 최근 국내난민감시센터(Internal Displacement Monitoring Center)의 보고에 따르면 내국인 난민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는 콜롬비아로 시리아와 콩고민주공화국이 그 다음을 차지할 정도로 난민의 수가 많은 상황이다.
마약과 폭력
콜롬비아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90%의 코카인을 생산하는 나라이다. 코카인 재배는 엄청난 이윤을 안겨주기 때문에 수많은 농부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재배된 코카인은 마약 범죄조직이나 게릴라 군인들에 의해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
납치와 폭력, 암살률은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높다. 좌파 게릴라군과 우익 민병대는 모두 코카인과 납치로 이윤을 남기는 폭력배가 되어가고 있으며, 이를 반대하는 정치 혹은 종교지도자들은 이들의 타깃 대상이 되기 쉽다. 뿐만 아니라 무장단체나 마피아조직들은 자신들의 범죄에 대해 처벌받지 않기 위해 고위공무원들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