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수단에 끌려가 노예로 전락했던 남수단 시민이 강제로 이슬람 교육을 받았지만, 자유를 얻은 뒤 기독교 신앙으로 돌아오게 된 사연을 페이스와이어가 지난 1일 전했다.
국제기독연대(CSI)의 국제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조엘 벨드캠프(Joel Veldkamp)는 최근 CBN 뉴스에 출연해 지난 수십 년 동안 남수단의 기독교인과 토착 종교인들이 위험한 노예 습격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온 과정을 소개했다.
CSI는 지난해 1500명의 수단 노예를 해방시켜 지난 30년 동안 총 10만 명 이상의 노예를 해방시켰다. 벨드캠프는 포로들이 겪는 끔찍한 시련을 폭로했다.
성폭력부터 가족과의 이별, 이슬람으로의 강제 개종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지키고 있다.
벨드캠프에 따르면, 남수단 출신의 한 청년은 노예가 되었을 때 자신이 무슬림 출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 만한 나이였으나, 기독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노예로 살면서 꾸란을 배우고 밤에는 이슬람 학교에 다니고 낮에는 일하면서 항상 자신이 무슬림이라는 말을 들으며 무슬림처럼 기도할 것을 강요받으며 자랐다.
하지만 그는 항상 자신에게 강요된 정체성에 저항했다. 그리고 마침내 자유를 얻었을 때, 그는 자신이 박탈당했던 기독교 신앙 유산을 찾기 시작했다.
남수단으로 돌아온 이후 그는 처음으로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배울 기회를 가졌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배웠다. 그는 “예수님이 오셔서 세상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셨고, 누구에게도 자신을 따르라고 강요하지 않으셨다는 예수님 이야기가 훨씬 더 좋다고 말했다. 그분은 누구에게도 자신을 숭배하라고 강요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사랑하실 뿐이다.”라고 말했다.
수단은 현재 북수단과 남수단으로 나뉘어 있지만, 1980년대와 1990년대까지 하나의 국가였다. 그러나 현재는 무슬림 아랍인이 지배하는 북부와 기독교인 흑인 아프리카계가 대부분인 남부 사이의 내전으로 분열된 상태이다.
북부의 무슬림 정부는 남부에 대한 ‘전쟁 무기’로 노예제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2005년에 끝난 분쟁 중에 사람들을 포로로 잡았다. 전쟁이 끝난지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노예들이 여전히 구금되어 고통스럽고 고단한 삶을 견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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