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소식 전합니다.
여러분 설 명절, 건강하고 복된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저희는 설 명절을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분들의 사랑과 기도로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키프로 호스텔은 새해를 맞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먼저는 왈지와 요셉이라는 친구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왈지는 저희 호스텔에서 자라 상급 호스텔로 진학한 친구 입니다. 지난 12월 크리스마스 행사 때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찾아 왔습니다. 왈지는 이 곳에서 성경을 통해 배운 복음의 가치들을 가지고 마을과 상급 기독교 호스텔에서 자신이 만난 복음과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십자가의 진리에 대해 나눌 때에 조롱을 받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왈지가 홀로 받기에는 힘든 싸움이 계속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왈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던 친구 요셉도 저희 공동체에 함께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합류하게 된 이유는 말씀을 따라 살고 싶고, 더 깊이 하나님을 알고 싶어서 호스텔로 돌아온 것입니다. 지난 1월 말, 한국의 한 청년교회에서 6명의 청년들과 청년교회의 목사님께서 키프로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파키스탄이 힘들고 어렵다는 인식때문에 다들 꺼리는 곳임에도 청년들이 용기있게 결정하여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었습니다. 청년들이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불러주며 기도해주고, 자신이 만난 하나님을 나누어주어 저희 아이들 역시 마음의 문을 열고 교제하는 모습을 보니 저희들에게도 큰 기쁨과 위로를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목사님의 설교와 기도시간을 통해 선교사들은 모두 아이들을 마음 다해 사랑해주지 못했던 시간들이 떠올라 회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돌아온 왈지와 요셉은 전부터 성적이 월등 했던터라 크리스찬 중학교 교사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교장선생님께서 건강상의 문제로 사임 하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르칸이 학교의 행정 업무를 도맡아 함께 사역하고 있습니다.
컴퓨터실 건물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파키스탄 주재 한국 기업에서 컴퓨터 15대와 에어컨을 후원해 주셨고, 수업용 64인치 대형 모니터를 한국에서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께서 후원해 주셨습니다. 전기 사정이 좋지 않아 컴퓨터실을 위해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 증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나홈은 지난 청년교회 팀과 함께 모여서 이 땅에 앞으로 펼쳐질 주님의 꿈을 보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어려움으로 인해 멈춰져 있고 무너진 이 곳에 기도로 그 시작을 함께해 주었습니다.
한나홈 바로 옆 건물에는 무슬림 사원이 있어 매 기도시간마다 확성기로 울려퍼지는 그들의 기도와 외침이 에워싸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비어있던 한나홈은 이웃 주민들의 쓰레기 처리장이 되어 온갖 오물로 인한 냄새가 나기도 하는 등 하나님의 꿈이 눈에 보이는 현실에는 마치 멈춘 듯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나홈의 해외 후원과 운영 중단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던 목사님들과 한나홈과 같은 컴파운드에서 지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시 재개를 앞둔 상황이 그 분들께는 그리 기쁜 소식이 아니기에 앞으로 저희가 기도와 사랑으로 그들을 품어야 하는 도전이 눈 앞에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말씀, “오직 너희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마 6:33)는 말씀을 붙들고 이 땅에서 당신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하나님의 세대를 반드시 세우실 것을 바라보며 기도의 씨앗을 뿌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기도를 하던 중, 모든 지체들이 한 마음으로 느꼈던 것은 문을 닫은 지 7년이 넘은 이 호스텔에 주님의 간절한 마음과 열정이 떠나지 않고 기다리고 계셨음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현재, 한나홈은 2월 안에 신입생 면접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에게는 수리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정이 사실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화장실도 모두 망가져 있고, 어느 것 하나 지금으로서는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없을 정도의 상황입니다. 저희들은 재정의 허락하심을 주님의 허락하심으로 받고 허락해 주시는 만큼 진행하겠다는 재정의 원칙을 가지고 기도하는 중입니다.
가정교회를 섬기면서 요즘은 성도들의 적극적인 예배의 태도와 섬김을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믿음으로 씨를 뿌렸다면 지금은 조금씩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싹트는 것 같아 섬기는 저희들에게도 기쁨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들이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주권을 드리고 그 분이 그 가정에 통치 하시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한나홈을 결정한 후 주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수아 12장에 여호수아가 정복한 31명의 왕들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서 너희 안에 하나님이 아닌 진멸 되어야 할 31명의 왕들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후 우리 안에 있는 31명의 왕들을 하나하나 드러나게 하십니다. 그 중에는 쉽게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는 왕, 인정받고 싶은 왕 등 지금은 우리 자신의 의에 대한 왕들에 대해 다루고 계십니다. 우리 안에 모든 31명의 왕이 진멸되고 오직 주님만 남는 자로 세워지도록 주님이 우리 안에 숨어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반드시 우리 안에서 하나님 만이 왕이 되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복음기도신문]
파키스탄= 백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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