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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의 ‘인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제외’는 ‘정의의 비극’

▲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가 인도 총리에 두 번째로 당선되었습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CBS News 영상 캡처

미국 국무부가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인도를 ‘종교자유 특별우려국(Countries of Particular Concern, CPC)’ 명단에 포함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박해감시단체들이 비판하고 나섰다고 18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은 이번 명단 누락을 “정의의 비극”라고 규정했다.

ICC 회장 제프 킹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과 바즈랑 달(Bajrang Dal)의 폭도들이 2023년에 목회자, 평신도 기독교인, 교회 건물을 반복적으로 공격했다.”며 “최소 723건의 공격이 기록됐고, 기록되지 않은 공격은 훨씬 더 많다. 모디 총리와 BJP 정당은 민주주의와 종교의 자유를 신봉하는 것으로 가장한 급진적인 힌두교도”라고 지적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USCIRF)는 2023년 연례 보고서에서 인도와 다른 여러 국가에 대해 CPC 지정에 대해 권고했다. CPC로 지정된 국가는 심각한 제재를 포함한 부정적인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 ICC와 같은 단체는 기독교 박해가 심화되고 있다는 증거를 인용하며 인도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국제 종교 자유 문제에 대해 연방 정부와 의회에 자문을 제공하는 초당파적 위원회인 USCIRF는 종교 자유 침해 증거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나이지리아를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하지 않은 미국 국무부의 결정에 실망감을 표하며 의회 청문회를 촉구했다.

USCIRF 의장 아브라함 쿠퍼와 부의장 프레드릭 데이비는 공동성명에서 “인도 정부는 국경 내에서 심각한 종교 자유 침해를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해외의 종교 소수자들과 그들을 대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초국가적 탄압 활동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미국 국무부와 여러 차례 회동을 통해 이들 국가에 대해 경고했지만, 우리의 권고를 따르지 않았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미국 정부가 미국 외교 정책의 핵심 요소로서 종교 자유를 우선시하도록 의회가 위임한 감시자로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킹 회장은 이번 테러에서 인도의 집권당인 BJP와 그 계열인 바즈랑 달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모디 총리와 BJP를 “민주주의와 종교의 자유를 신봉하는 것으로 가장한 급진적 힌두교도”라고 비난했다.

연합기독포럼(United Christian Forum, UCF)은 2023년 마지막 주에만 23건의 표적 공격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인도에서 크리스마스 예배를 주최했다는 이유로 5명의 목사가 체포된 사건, 차티스가르에서 기독교인의 매장권이 거부된 사건, 펀자브에서 여성 목사를 학대한 사건 등이 포함됐다.

ICC의 연례 “올해의 박해자” 보고서는 이러한 공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BJP 정당의 기독교 탄압 전략을 강조했다. 킹 회장에 따르면, 모디 총리의 이러한 공격에 대한 침묵과 BJP 지도자들의 증오 발언이, 특히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폭력을 부추기는 전략의 일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인구의 약 2.3%를 차지하는 기독교인들은 점점 더 많은 탄압에 직면해 있다.

UCF는 2014년 BJP 정당이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공격이 크게 증가했다고 기록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23개 주에서 폭력이 400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 274건에서 47% 급증한 수치다. 이에 UCF는 자경단 폭도들 사이에 ‘면책특권’이 있어 종종 물리적 폭행과 강제 개종에 대한 허위 고발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감시 단체 오픈도어 선교회는 “이런 일의 배후에는 인도 기독교인과 다른 종교적 소수자들이 인도 밖에서 충성을 다한다는 이유로 진정한 인도인으로 간주하지 않고, 인도에서 이들의 존재를 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데올로기인 힌두트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인도의 일부 기독교인들은 미국 국무부가 인도를 CPC로 지정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놓고 벌이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국익을 우선시하는 전략적 조치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핵심 동맹국으로서 인도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기독교인들은 이 결정이 그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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