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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IFRC, 우크라 아동 강제이송 관여 벨라루스에 회원 자격 정지 외 (12/5)

▲ 사진: 국제적십자사연맹 홈페이지 캡처

오늘의 열방* (12/5)

IFRC, 우크라 아동 강제이송 관여 벨라루스에 회원 자격 정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우크라이나 아동을 강제이송하는 데 관여한 벨라루스에 적십자사의 회원 자격을 정지했다고 성명을 통해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벨라루스 적십자사에 대한 신규 자금지원이 중단되고, IFRC 총회에 참석할 수 없으며, IFRC 법정 회의에서 투표하거나 선출될 수 없다. 이번 정지는 벨라루스 지부 사무총장인 드미트리 샤우초프를 해임하라는 IFRC의 요구를 지부가 거부한 데 따른 결정이다. 샤우초프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아동을 벨라루스로 강제로 데려오는 데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교전국에서 어린이를 강제 이송하는 행위는 국제인도법 위반이다. IFRC는 지난 10월 3일 조사 결과를 발표, 이 같은 의혹을 사실이라고 파악했다면서 “중립성과 청렴성은 IFRC의 임무 수행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땅에 대한 ‘영토 편입 주민투표’ 실시

석유를 비롯해 풍부한 천연자원을 품고 있는 남미 가이아나 땅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베네수엘라가 국제사회의 반대 속에 해당 지역 영토 편입을 위한 국민투표를 시행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3일 “주권자 국민들의 절대적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우리는 헌법적, 평화적, 민주적 수단을 통해 영토 박탈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이아나 땅인 해당 지역은 금과 다이아몬드 등 자원이 다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가이아나의 총 국토 면적(21만㎢) 중 3분의 2가 넘고, 전체 인구(80만 명) 중 12만 5000여 명이 살고 있다. 이 지역을 둘러싼 분쟁은 100년 넘게 계속돼왔으며, 1899년에 당시 중재재판소가 현재의 가이아나 땅이라고 판정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페루, 광산서 갱단 공격으로 9명 사망

남미 페루 한 광산에서 베네수엘라를 거점으로 한 갱단의 공격으로 9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3일 페루 내무부에 따르면 전날 새벽 페루 북서부 라리베르타드주 파타스에 있는 포데로사 광산 회사에서 무장 괴한들이 보안요원을 상대로 폭발물을 터뜨리고 총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보안요원 7명과 회사 관계자 2명이 숨졌다. 또 다른 13명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내무부는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관련 보도자료에서 “경찰 특수부대가 이번 급습과 관련된 이들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피해를 본 포데로사 측은 성명을 통해 “이런 비극적 사건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는다”며 이전에도 갱단 피습으로 7명이 숨지고 10여 개의 시설물이 파괴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고령의 어머니 공원에 유기해 숨지게 한 아들 체포

일본에서 고령의 어머니를 공원에 유기해 숨지게 한 아들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3일 뉴스1이 전했다. 지난 1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미야기현경은 무직 남성 마쓰다 가즈아키(57)를 체포했다. 마쓰다는 지난달 14일 간병이 필요한 상태의 노모 도키이(86)를 자택 근처 공원에 유기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새벽 소방은 “고령의 여성이 공원의 벤치에 누워있는데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도키이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도키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사건 당시 도키이에게서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소지품을 발견하지 못해 초기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끝에 마쓰다가 모친을 직접 공원 벤치에 데려갔다는 사실을 확인해 그를 체포했다.

인도네시아, 마라피 화산 폭발… 등산객 11명 사망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마라피 화산이 3일 폭발하면서 75명의 등산객이 고립됐으며 분화구 근처에서 11명이 사망했다고 4일 안타라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현지 수색 구조대의 조디 하라완 대변인은 75명의 등산객 중 49명이 대피했고, 3명이 구조됐으며 아직 12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최근 몇 주 동안 화산 활동이 부쩍 활발해진 것을 감지해 화산 경보(1∼4단계) 2단계를 발령한 상황이었다. 이 폭발로 해발 2891m인 화산 정상에서부터 최고 3㎞ 높이까지 화산재가 치솟았고, 인근 마을은 화산재로 뒤덮였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활화산만 120여 개에 이른다.

탄자니아, 홍수·산사태로 47명 사망·85명 부상

탄자니아 북부 마냐라주 하낭구 카테시 지역에서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47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부상당했다고 3일 영국 가디언을 인용, 뉴시스가 전했다. 지역 관리들은 도로 대부분이 진흙, 물, 쓰러진 나무와 돌로 막혔고 작물과 가축들은 휩쓸려간 것으로 파악했다. 탄자니아 기상청은 이달에도 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혀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프리카 지역은 가뭄 후 지난 몇 주 동안 폭우와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다. 소말리아에서는 폭우로 1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수백 명이 사망했다. 지난 5월에는 르완다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30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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