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창조과학을 정규과목으로 채택했다고 11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연세대 공대 전자공학부는 2학기 과목으로 ‘창조과학 세미나’를 개설했다. 이 과목은 생명의 출현, 종(種)의 기원, 노아의 홍수, 우주의 기원, 공룡 이야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입생만 들을 수 있으며, 전기전자공학부 최윤식 교수가 강의한다. 강의계획서에는 ‘창조론과 진화론에 관한 과학적 접근을 통해 성경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빅뱅이나 진화론이 과학적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누가 본 것도 아닌 가설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창조과학 과목 개설 소식에 일부 재학생과 과학계 등에서 비판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반응을 전했다.
그러나 연세대 교무처 관계자는 “진화론 과목을 개설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듯이 기독교 건학 이념을 가진 학교에서 창조과학을 강의하는 것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기독교계는 현재 진화론만 가르치는 공교육기관에서 이번 연세대의 창조과학 교육은 기독교적 세계관에 기초한 의미 있는 교육적 시도로 바라보며, 이같은 교육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