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자국 내에서만 대리모 임신 금지 조치를 해외로까지 확대했다고 워싱턴스탠드가 22일 전했다.
지난주 이탈리아 상원에서 84대 58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된 이 법안은 이미 존재하던 대리모 임신 금지를 확장해 이탈리아인들의 다른 나라에서 대리모 임신을 금지했다.
조르지아 멜로니(Giorgia Meloni) 이탈리아 총리는 이 법안 통과를 환영하며 “여성의 몸과 아동의 상품화를 반대하는 상식적인 규칙이다. 인간의 생명은 상품이 아니며, 생명에는 가격이 없다.”고 말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과 같은 일부 유럽 국가에서도 대리모 임신을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는 대리모 산업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다. 지난 2년 동안 대리모 산업은 40억 달러(5조 5208억 원)에서 140억 달러(19조 3228억 원)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빈곤한 여성들이 아기를 원하는 부유한 부부에게 자궁을 빌려주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대리모 임신은 어머니와 아이 모두에게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리모 임신은 임신성 당뇨병, 고혈압, 전치 태반, 제왕절개 등 어머니의 합병증이 더 높았으며, 자발적인 임신에 비해 조산될 확률이 세 배 더 높았다.
또한, 생명윤리문화 네트워크는 “난소과자극증후군(OHSS), 난소 꼬임, 난소낭종, 만성 골반통, 조기 폐경, 가임력 상실, 생식암, 혈전, 신장 질환, 뇌졸중, 경우에 따라서 사망 등 여성에게 수많은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리모로 태어난 아기의 건강 위험에는 조산, 사산, 저체중 출생, 태아 이상, 고혈압이 포함된다.
또한 연구원들은 아기가 태어난 직후 생물학적 어머니(또는 대리모)와 분리될 때 그로 인해 아기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정서적 영향을 지적하면서 “데이터에 따르면 아기 출생시 물리적으로 어머니로부터 분리되면 장기간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된다.”고 말했다.
대리모 임신의 위험성이 문서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는 이를 금지하는 연방 법률이 없다. 현재 47개 주는 대리모 임신을 허용하고 규제하거나 이를 명시적으로 금지하지 않는다. 대리모를 위한 법적 보호의 일관된 규제가 없고, 그들이 받을 수 있는 보상에 대한 제한이 없다는 점은 “저소득층 여성이 단순한 경제적 필요에 의해 대리모가 되는 것을 유도할 수 있다.”고 생명윤리학자들이 지적했다.
가족연구위원회 생명존중센터의 메리 소츠(Mary Szoch) 소장은 대리모 임신이 어머니와 아기 모두에게 매우 해롭다고 주장하며 이탈리아의 대리모 임신 금지 확대조치를 환영했다.
그녀는 “대리모 임신은 현대판 노예제”라며 “빈곤한 여성들을 착취하고, 그 과정에서 어머니와 아이 사이의 가장 신성한 관계를 파괴한다. 대리모 여성의 출산 이후 아이가 그녀로부터 강제로 떨어져 나가며, 이로 인해 어머니와 아이 모두에게 육체적, 정서적 고통이 초래된다.”고 말했다.
소츠는 “아이의 생명에는 가격을 매길 수 없다.”며 “어머니와 아이의 분리로 인해 생기는 고통은 그 어떤 금액으로도 치유될 수 없다. 이탈리아의 대리모 임신 금지는 칭찬받아 마땅하며, 대리모 규제와 시험관아기 시술에 대한 법적 제한이 없는 미국은 이탈리아의 예를 따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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