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신학자 에드워즈 박사(Dr Aaron Edwards, 37세)가 기독교 신념에 따른 인간의 성에 관한 트윗을 올렸다는 이유로 감리교 기관인 클리프 대학에서 해고당하고, 또 정부의 반테러 프로그램에 회부될 수 있다는 협박을 받았다. 이에 에드워즈 박사는 클리프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5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클리프 대학은 지난 2월 영국 교회가 동성결혼 축복을 지지하는 투표를 실시한 후에 올린 에드워즈 박사의 트윗을 문제 삼아 대테러 예방 프로그램인 프리벤트(Prevent)에 의뢰하겠다고 협박했다.
에드워즈 박사는 자신의 게시물에서 “동성애가 교회에 침투하고 있다. 복음주의자들은 더 이상 이 문제의 심각성을 보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이 고발당할만한 동성애 혐오 문제에 사과하기 바쁘기 때문”이라며 “이것은 복음의 문제이다. 죄가 더 이상 죄가 아니라면 우리는 더 이상 구세주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에드워즈 박사는 대학에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는 2월 27일에 열린 청문회에서 대학 측이 자신을 프리벤트에 의뢰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고, 동성애에 끌리는 학생이 자신의 성에 대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윗 삭제를 거부한 후 지난 3월에 해고됐다. 당시 대학은 해당 게시물이 소셜 미디어 정책을 위반했으며 에드워즈 박사가 사용한 언어가 “부적절하고 용납할 수 없으며 클리프 대학의 견해나 정신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 총장인 애슐리 쿠퍼 목사는 에드워즈 박사를 프리벤트에 의뢰하겠다는 협박 사실을 부인했다.
에드워즈 박사는 해임 결정이 불합리하며 기독교적 신념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균형있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그는 해고로 이어진 징계 절차에 “필수적인 공정성”이 결여돼 있으며 “놀라운” 수준의 불균형, 과장 및 허위 진술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에드워즈 박사는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해고가 자신의 건강에 영향을 미쳤으며 “심각한 신체적 스트레스”를 유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윗은 명예훼손이 아니었고, 동료나 개인에 대한 공격도 아니었으며, 욕설도 아니었고, 극단주의적인 종교적 견해도 아니었다.”면서 “이 트윗은 복음주의자들에게 교리의 요점으로 전달됐다. 그러나 그러한 견해를 표명하는 사람들에게 개인적, 제도적 문제를 일으키고자 하는 많은 사람이 오해를 선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와 내 가족에게 미친 영향은 매우 컸다. 그 결과 많은 친구를 잃었고, 자세한 내용을 모르면서 나를 불친절하거나 혐오스러운 사람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비방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의 소송을 지원하고 있는 기독교 법률 센터의 최고 경영자 안드레아 윌리엄스는 “기독교 성경 대학에서 일하는 한 기독교 신학자가 인간의 성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에 대해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가 해고당하고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로 낙인찍혔다.”면서 “이 사람은 지적이고 학식 있고 존경받는 다섯 자녀의 아버지인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기독교인이 공유하는 견해와 신념을 표현했다는 이유로 신학 대학에서 쫓겨났다.”고 말했다.
이어 “감리교회와 한때 명성이 높았던 신학 대학이 더 이상 하나님이 정의하신 결혼을 옹호하거나 이를 표현하는 사람들을 지지하지 않음으로써 길을 잃는 것을 보는 것은 슬프고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염려했다.
클리프 대학은 법적 조치를 시작한 것에 대한 성명에서 “에드워즈 박사가 제기한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클리프 대학은 그와 그의 대리인이 제기한 혐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클리프 대학은 에드워즈 박사를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지목’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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