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개빈 뉴섬 주지사가 임기 중 별세한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 대신 낙태 지지 운동가이자 레즈비언인 라폰자 버틀러를 임명, 캘리포니아의 낙태지지 세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뉴섬 의원실은 성명을 통해 지난달 29일 임기 중 별세한 고(故) 다이앤 파인스타인 전 민주당 상원의원의 후임으로 민주당원인 라폰자 버틀러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버틀러는 파인스타인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인 2025년 1월 3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뉴섬 의원실은 버틀러가 낙태를 지지하는 단체인 에밀리 리스트의 회장으로서 역할뿐만 아니라 미국 상원에서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1호 흑인 레즈비언 상원의원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44세인 버틀러 지명자는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의 수석 고문으로 일했으며, 주 전역의 32만 5000명 이상의 요양원 및 재가돌봄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조인 전미서비스노조(SEIU Local 2015) 캘리포니아 지부의 회장을 역임했다.
뉴섬 주지사는 “파인스타인 의원의 상실을 애도할 때, 생식의 자유와 동등한 보호, 총기 폭력으로부터의 안전 등 그녀가 싸웠던 자유들이 그 어느 때보다 큰 공격을 받고 있다.”며 “여성과 소녀의 옹호자이자 노동자의 2세대 투사이며 해리스 부통령의 신뢰받는 고문인 라폰자 버틀러는 미국 상원에서 우리를 자랑스럽게 대표할 것이며 파인스타인 의원이 남긴 바통을 이어 받아 모든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명에 대해 생명존중단체인 수잔B 앤서니 프로라이프 아메리카(Susan B. Anthony Pro-Life America)의 마조리 대넨펠서 회장은 “낙태 로비 단체는 낙태 안건을 지지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선출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출했다.”면서 “뉴섬과 같은 민주당원들은 결국 낙태 로비 단체로부터 상당한 재정적 기부를 받고 있다. 이는 비선출된 상원의원직을 궁극적인 대가로 받게 되는 비윤리적 행태다. 뉴섬은 심지어 낙태 반대를 지지하는 캘리포니아 출신 후보들을 배제하고 낙태 지지 후보들에게 유리한 방법들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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