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모든 것을 잃은 주민들이 교회의 섬김을 받으며 소망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지내고 있다고 CBN뉴스가 13일 전했다.
하와이 마우이섬의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지 5주가 지나며 최소 115명이 숨지고 60여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기독교인이자 비디오작가인 다빈 펠프스(36)는 “학교에 있는 아이들을 데리러 가는 동안 까만 연기가 라하이나에 위치한 자신의 집을 향해 빠르게 퍼져나가는 것을 목격했다”며 처절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혼자 집에 있던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그곳에서 나오라고 소리쳤다”며 “두 아이를 데리고 있었기 때문에 불 속으로 들어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정말 충격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내가 차를 타고 집을 빠져나오려 했지만 차는 이미 연기로 가득 찼고, 그녀는 울면서 나에게 전화를 했다”며 “정말 다행히도 이웃 중 누군가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고 아내도 그들을 따라 탈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중에야 그것이 기적의 생존임을 깨달았다. 친구의 부모님은 내 아내보다 10분 늦게 탈출했지만 그들은 연기 흡입으로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울먹였다.
펠프스는 화재 이후 자신의 SNS에 수백 명의 서퍼들이 라하이나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기 위해 패들아웃 행사에 참여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그의 동료 중 한 명은 이 비디오를 만드는 것은 “놀라운 치료법”이라며 “소망과 공동체만이 현재 우리를 있게 해주는 유일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재 이후로 우리는 집과 모든 것을 잃었다. 우리 가족은 현재 교회 성도들이 제공해준 임대 숙소에 머물고 있다”며 “전적으로 믿음으로 살 수밖에 없다. 교회가 필요한 모든 것을 돌보아주고, 식사와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었다. 모두가 서로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이 상황 가운데 ‘하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라고 묻는 것을 들었다”면서 “나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믿는다. 그분은 여기에 계신다. 돕는 모든 사람의 얼굴에서 그분을 본다. 교회의 성도들은 사랑과 생명으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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