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 케빈 스티트 주지사(공화당)는 최근 여성을 일관되게 정의하는 못하는 법원 판결로 인해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며, 여자, 어머니, 여성이라는 단어를 정의하는 여성 권리장전 지침을 제정해 지난 8월 초 발표했다고 월간 한가협이 전했다.
한국가족보건협회가 발간하는 월간 한가협은 9월호의 ‘세계는 지금’ 코너를 통해 오클라호마주가 여성됨의 생물학적 근거에 이의를 제기하는 주장으로 인해 여성됨에 대한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정의가 필요하다는 여성단체들의 제안으로 이 같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 권리장전은 남성과 여성이 변할 수 없는 생물학적 차이를 갖고 있으며, 여성만이 출산과 임신을 할 수 있는 반면, 남성은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더 크고, 더 강하고, 더 빠르다’고 정의하고 있다.
스티트 주지사는 “생물학적 여성을 의미하는 여자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통해 여성의 안전, 존엄성 및 신성함을 보장하기 위한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이러한 행정 조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티트는 이어 이 행정명령을 통해 “운동 경기, 교도소 또는 기타 구금시설, 가정폭력 보호소, 성폭력 위기센터, 탈의실, 화장실을 포함해 생물학과 안전 및 사생활이 관련된 기타 영역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오클라호마의 조치는 트랜스젠더의 권리와 생물학적 남성을 전통적으로 여성 전용으로 여겨진 공간에 포용하는 것을 열렬히 지지해온 바이든 행정부의 방침과 뚜렷이 구분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여성단체 독립여성의목소리 고문이자 전미 수영선수로 12번이나 우승한 라일리 게인스는 “여성 전용 공간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이 명령에 서명한 스티트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게인스 고문은 이어 “평등한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이러한 기본적인 진실을 명시해야 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오늘 단호한 조치를 취한 오클라호마 주지사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 여성권리장전을 통해 오클라호마 여성들은 동등한 기회, 프라이버시, 안전을 누릴 자격이 있으며, 이 명령은 이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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