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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C 칼럼] 시편 1편: 분주한 일상을 극복하는 묵상의 즐거움

사진: Unsplash의 Milk-Tea

시편 1:1-2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
오로지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이다. 

시편 1편은 두 가지 (단 두 가지) 삶의 길을 제시한다: 세상의 길과 말씀의 길. “악인들의 꾀를 따르고, 죄인들의 길에 서고,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는” 사람은 세상의 가치들을 쫓아다닐 뿐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패망에 이르는 넓고 편한 문이 열려 있다(마 7:13).

겨가 아니라, 나무가 되어라.

시편 1편의 “악인”은 하나님에게서 벗어나 독립을 추구하는 자들이다. 오로지 인간의 관점, 세상의 관점으로 삶을 바라보는 자들이다. 하나님의 기준이 아니라 세상의 기준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다. 때로는 이러한 삶의 방식이 성공과 인기와 번영의 길처럼 보이기도 한다(시편 73편을 보라). 그렇지만 시편 1편은 우리가 궁극적 관점에서 사물을 볼 수 있게 한다: 악인의 번영은 덧없으며, 이는 그들이 바람에 나는 겨와 같기 때문이다.

달리 선택해야 할 삶이 있다. 하나님의 교훈에 의지하며 즐거워하는 삶이 그것이다. “의인”은 세상의 지혜와 가치의 빈곤을 알아보며 그래서 하나님이 계시하신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을 추구한다. 이러한 삶은 곧 신앙의 삶이다(예레미야 17:7-8을 보라). 이러한 삶은 지금 그리고 영원히 복되고 열매 맺으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으로 이끈다. 아름답고, 튼튼하고, 물이 풍족하고, 열매 맺는 나무를 그려보라(3절). 바람에 나는 겨가 아니라, 이런 나무가 되어야 한다. 

꾸준한 생각과 따뜻한 응답

2절이 핵심 구절이다. “오로지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이다.” 과정에 주목하라: 즐거워함, 그다음에 묵상. 즐거워함은 무언가의 또는 누군가의 아름다움과 가치에 대한 마음의 반응이다. 이 경우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그런 반응이다. 하지만 묵상은 신중하고 꾸준한 사고를 요한다. 묵상은 실행과 의지가 모두 필요하다.

잘 이루어진 묵상은 즐거움을 제공하고 강화하며 지속시킨다. 묵상은 말씀이 우리의 머리와 가슴과 의지에 더욱 깊이 파고들게 한다. 묵상을 통해서 우리는 “마음이 새로워지고 변화가 일어난다”(롬 12:2). 묵상은 우리의 뿌리가 더욱 깊이 내려가도록 하여, 말씀의 생명수를 더욱더 많이 흡수하게 한다. 

묵상 향상하기

우리의 삶은 너무나도 분산되어 있다. 우리는 멀티태스킹, 서핑, 스키밍에 능하다. 그러나 묵상은 너무나 힘들어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묵상을 의식적으로 향상해 나가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되도록 일관된 시간과 장소와 계획을 찾자. 그다음에는 천천히 그리고 집중해서 읽자. 다시 읽고 또 읽자. 소리 내어 읽자(시편 1:2에서 묵상을 의미하는 히브리어에는 큰 소리로 읽는다는 뜻이 들어 있다). 기도하는 자세로 읽자. 손에 펜을 들고 읽자. 읽은 본문을 암송하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읽고 내가 본 것을 함께 나누자. 좋은 주석서를 활용하여 성경을 연구하자. 성경 묵상 계획을 세워 기도하고, 나의 계획을 그리스도인 친구에게 들려주자. 

하나님이 주신 계시의 말씀의 아름다움과 가치 안에서 즐거워하고 의지적인 묵상을 통해 그 즐거움을 지속해 나가고 강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당신에게 시편 1편의 복이 함께하기를. [복음기도신문]

원제: Psalm 1: When Delight Overcomes Distraction

브라이언 탭 Brian Tabb | Bethlehem College & Seminary 학장이자 성서학 부교수이다. 또한 Bethlehem Baptist Church의 장로이며, Themelios의 편집인이다.

이 칼럼은 개혁주의적 신학과 복음중심적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The Gospel Coalition(복음연합)의 컨텐츠로, 본지와 협약에 따라 게재되고 있습니다. www.tgc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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