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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러 우크라전에 쿠바인 투입하려한 인신매매 조직 적발”

▲ 쿠바와 러시아 국방장관 회의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쿠바에서 운영되는 조직…형사절차 시작·조직 해체 작업중”

쿠바 정부가 쿠바인들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투입하려 한 인신매매 조직을 적발했다고 4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쿠바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적발된 인신매매 조직이 러시아와 쿠바 모두에서 운영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러시아에서 운영되는 인신매매 조직은 현지에 거주하는 쿠바 시민들은 물론 쿠바에 사는 사람들까지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작전에 참여하는 군대에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군사작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지칭하는 용어다.

이어 “이러한 시도는 무력화됐으며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절차가 시작됐다”며 “내무부가 인신매매 조직을 무력화하고 해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한 “쿠바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일부가 아니다. 쿠바 시민을 신병으로 모집하거나 용병 활동에 끌어들여 다른 국가와 싸우게 할 목적으로 이뤄지는 인신매매는 그 형태와 상관 없이 모든 관련자에게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 러시아 랴잔의 한 지역 신문은 몇몇 쿠바 시민들이 러시아군과 계약을 했으며 러시아 시민권을 얻는 조건으로 우크라이나로 보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쿠바 외교부의 이번 발표가 이 보도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또한 인신매매 조직의 배후도 특정하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는 쿠바 정부의 성명에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쿠바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킨 뒤에도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해왔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지난 6월에는 알바로 로페스 미에라 쿠바 국방장관이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수년간 쿠바를 공식 방문하지 않았던 러시아 해군 함정이 쿠바에 정박하면서 러시아산 원유의 쿠바 공급 등 양국의 밀착 행보가 조명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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