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이아침 칼럼] 내 마음에 사실일 때, 그것이 현실이다

사진: Unsplash의 Sergey Shmidt

여자들 가운데에서 어여쁜 자야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돌아갔는가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 내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그 양 떼를 먹이는도다(아가서 6:1-3)

십자가 생활화를 한다고 할 때 어떤 상태가 있을 것입니다. 십자가 생활화와 걸맞은 상태는 반드시 판단과 연관돼 있습니다. 그것을 알게 되면 하나님의 뜻이 임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하나님의 뜻이 임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실제로 자신을 이끌어가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많이 찾고 부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나님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을 찾았음에도 잃어버린 상태, 그것을 깨닫게 만드는 것이 십자가 생활화입니다. 우리의 삶은 때로 힘들고 어렵습니다. 또 반대로 삶이 너무나 유쾌하고 재미있고 행복합니다. 그때 하나님이 실제로 함께 하시는가! 그것을 느낀다면 내 삶의 상황과 관계 없이 하늘의 것을 경험하며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2주 전에 한 집사님이 새 건물 목예방(목사님이 예수님과 함께 머무는 방)에 거처하시는데 어려움은 없느냐고 여쭤보셨습니다. 어려움에 대한 저의 해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옛 성전에 있을 때 어려웠습니다. 이사 온 지 이제 5년째입니다. 이사하면 오래가도 보통 6개월 정도 즐거워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새 성전에 올 때마다 날마다 새롭습니다. 성전을 주신 주님이 선명하기 때문입니다. 20여 년 전부터 이 땅을 주목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소유에 대한 개념이 여러분과는 다릅니다. 80% 이상은 다릅니다. 저는 성전을 소유하고 짓고 하는 개념이 전혀 없었습니다. 주님께서 강권하시고 고드 화이트 목사님까지 오셔서 새 성전에 대해 말씀을 하셨고 또 많은 분들이 새 성전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곳으로 이사 오기 2년 전, 교회 옆에서 파일을 박는 공사를 했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있는 컨테이너가 흔들렸습니다. 저는 10년 정도 컨테이너에서 살았습니다. 여름에는 온도가 3~7도 정도 높고, 겨울에는 2~3도가 더 낮았습니다.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예전 교회가 1.5m 정도 지하에 있었습니다. 또 교회 옆에 들깨밭이 있었는데, 그 밭의 토양을 바꾼다고 흙을 덮고 땅을 높였는데 컨테이너 방에 매일 먼지가 쌓였습니다.

그런 힘든 상황에서 또 바로 옆에 식당이 있었는데, 식당을 허물고 공사를 했습니다. 나중에는 헛구역질이 났습니다. 또 바로 옆 빈 밭에 빌라까지 짓기 시작하니까 도저히 제가 교회에 머물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카페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카페에서 성경을 보고 묵상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도 갔지만 도서관에서는 목회를 할 수 없으니, 결국 카페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카페에 가서 배웠습니다. 공간과 노래와 환경에 관계없이 하나님을 깊이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지금은 그런 환경에 있다 하더라도 헛구역질까지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때 카페에서 공부하면서 주님이 주신 생각이 ‘딴생각’이었습니다. 여러 사실이 많지만 내 마음에 들어온 사실만 현실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수많은 일이 있지만 하나님이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들어왔을 때만 하나님은 현실 됩니다.

아가서 6장을 알기 위해서는 5장을 알아야 합니다. 술람미 여인이 예루살렘 여인들에게 솔로몬을 찾아달라고 합니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의 일방적인 구애로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국정으로 바빴고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술람미 여인이 토라져서 솔로몬을 거절했습니다. 문을 열어 주지 않았습니다. 그때 솔로몬이 떠나가자, 술람미 여인이 정신을 차리고 솔로몬을 다시 찾아나섭니다. 찾아나선 뒤에는 험한 일도 당합니다. 불량배들에게 끌려가기도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술람미 여인이 예루살렘 여인들에게 솔로몬을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때 여인들이 술람미 여인에게 묻습니다. 네가 찾는 그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나은 것, 더 사랑스러운것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술람미 여인이 정신을 차리고 집중해서 보니까 솔로몬의 진가가 보입니다. ‘원래 솔로몬은 이런 분이었지, 맞아! 이것이 솔로몬이었지! 이것이 내 사랑이었지!’ 하고 6장으로 넘어옵니다.

여자들 가운데에서 어여쁜 자야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돌아갔는가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 내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아가서 6:1-2)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이 어디 있는지 알았습니다. 이 고백은 술람미 여인에게 단순한 고백이 아닙니다. 솔로몬에게는 천 양 떼, 천 백합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술람미 여인은 그것이 상관없었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왜 솔로몬이 멀리 갔다고 생각했을까요? 그녀의 마음에서 솔로몬이 떠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떠나가 있으니 그녀의 마음에서 솔로몬이 현실 되지 않고, 다른 것이 현실 된 것입니다. 내 마음에 사실 된 것만 현실이 됩니다.

[복음기도신문]

이아침 목사 | 하나님이보시기에참좋았더라교회 담임. 다음세대를 위해 토브원형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삶에서 믿음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있다. 저서로 <주께서 피워내시는대로>(토브원형출판사, 2020), <예, 주님 제가 순종의 전문가입니다>(토브원형출판사, 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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